볼보 신형 S60이 판매 첫 달, 경쟁 모델들을 추월하고 단숨에 선두 자리를 꿰찼다.
가솔린 T5 엔진 단일 트림으로 국내 판매에 나선 볼보 신형 S60의 지난 9월 판매량은 403대. 디젤을 포함한 BMW 3시리즈 전체 판매량 404대와 단 한 대 차이였다. 쿠페와 카브리올레, AMG를 제외한 벤츠 C 클래스 세단은 457대가 팔렸다.
세그먼트 전체 판매로는 볼보 S60이 벤츠와 BMW에 뒤지는 실적.
하지만 S60이 가솔린 T5 단일 트림으로 판매중인 점을 고려하면 결과는 달라진다. 디젤 차를 제외한 가솔린 모델만으로 좁혀보면 S60의 선전이 돋보인다.
벤츠 C 클래스 중 가솔린 모델은 C200으로 329대가 팔렸다. BMW 3시리즈중 가솔린 판매량은 101대. 모두 볼보 S60에 크게 뒤지는 기록을 보인 것.
볼보 S60이 판매 첫달부터 경쟁차들을 크게 앞서며 시장을 평정하는 분위기다. 같은 기간 볼보의 전체 판매량은 996대로 이중 40%를 S60이 차지했다.
볼보 S60이 가장 경쟁이 치열한 수입 D세그먼트 세단 시장에서 독일 자동차를 제치고, 동급 판매 1위로 올라서면서 선 것.
볼보코리아와 일선 전시장은 S60의 선전에 한껏 고무된 분위기. 볼보코리아가 S60을 출시하면서 내세운 올해 판매목표 1,000대는 무난히 달성할 전망이다.
볼보코리아 측은 “S60을 생산하는 미국공장은 기존 XC 시리즈의 벨기에, 스웨덴 공장보다 생산능력이 커 고객들의 수요에 바로 대응할 수 있다”며고 강조했다. 판매가 늘어도 고객 대기 기간은 길지 않을 것이란 설명.
이상진 daedusj@autodiar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