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는 지난 7월 국내 6만286대, 해외 29만2182대를 포함해 전 세계시장에서 총 35만2468대를 판매했다고 1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국내판매는 0.1% 감소, 해외판매는 2.0% 증가한 수치다.

7월 내수 시장에서는 현대차의 소형 상용 트럭 포터가 1만355대 판매고를 올리며 2년 7개월 만에 ‘베스트셀링카’로 등극했다. 세단은 쏘나타(LF 1737대·LF 하이브리드 모델 1대 포함)가 8071대 팔리며 국내 판매를 이끌었고 RV는 싼타페가 7393대 판매됐다.

특히 전년 동월 대비 35.7%의 성장세를 보인 신형 쏘나타는 이달부터 하이브리드 모델이 본격적으로 판매되고, 향후 터보모델도 투입되는 만큼 하반기에도 판매호조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현대차는 하반기에도 글로벌 경제성장 둔화 및 통상환경 악화 등 다양한 악재들이 대두되는 가운데 권역본부를 중심으로 신속하고 고객 지향적인 의사결정을 통해 실적을 회복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쏘나타와 싼타페 등 주력 차종들이 전체 판매를 이끌었다”며 “이 달부터 본격 판매에 돌입한 쏘나타 하이브리드와 누적계약 5000대를 돌파하며 호조를 이어가고 있는 엔트리 소형 SUV 베뉴의 원활한 판매를 위해 힘쓸 것이다”라고 말했다.

해외 시장에서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 증가한 29만2182대를 판매했다. 지난 2월 이후 4개월 만에 판매 증가세로 전환하며, 내수판매 감소를 만회하는 등 전체 판매실적 증가를 보였다.

현대차 관계자는 “미국시장에 판매에 돌입한 팰리세이드를 시작으로 각 시장별 상황과 고객들의 니즈에 맞는 신차를 적재적소에 투입해 꾸준한 판매증가를 이뤄 나갈 것”이라며 “권역별 자율경영, 책임경영 체제를 구축해 실적을 회복하고, 미래 사업을 위한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소현 parking@autodiar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