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AG는 29일 올해 상반기 실적에 대해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9% 증가한 134억유로, 판매량은 2% 증가한 총 13만3484대라고 밝혔다. 직원 수 역시 3만3839명으로 지난해보다 5% 증가했다.

차량 별 판매량을 보면 특히, 올해부터 전 세계 모든 시장에서 판매 중인 신형 카이엔이 전년 동기보다 45% 증가한 4만1725대 인도되며 상반기 동안 가장 큰 증가세를 보였다. 마칸은 4만7367대가 판매되며 포르쉐 베스트셀링 모델로서의 입지를 계속 이어갔다.

지역별로는 28% 증가한 중국 시장의 성장세가 가장 두드러졌다. 아시아태평양, 아프리카 및 중동에서는 전년 동기대비 20% 증가한 5만7397대가 인도됐다. 미국에서는 3% 증가한 3만257대를 인도하며 입지를 더욱 강화했다.

올리버 블루메 포르쉐 이사회장은 “이번 상반기 실적은 성공적인 2019년 회계연도를 위한 견고한 기반이 될 것”이라며 “신형 911을 비롯해 911 카브리올레, 카이엔 쿠페, 911 스피드스터, 935, 718 스파이더 및 GT4 등 매력적이고 감성적인 제품들을 출시한 것이 실적 상승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루츠 메쉬케 포르쉐 이사회 부회장 및 재무•IT 담당이사는 “상당히 도전적이었던 1분기를 지나, 실적이 다시 정상권에 진입했다“며 “환율의 영향과 E-모빌리티에 대한 공격적인 투자가 실적 성장에 영향을 미쳤지만 높은 판매 실적으로 이를 극복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포르쉐는 신형 카이엔 쿠페, 718 스파이더, 718 카이맨 GT4와 같은 신차와 더불어, 포르쉐 최초의 순수 전기차 출시로 2019년 회계 연도 실적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메쉬케는 “포르쉐는 전동화, 디지털 혁신, 회사 부지 확장 및 리노베이션 등 투자 확대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으로 높은 수익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박소현 parking@autodiar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