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이 “수소경제가 미래 성공적 에너지 전환에 있어서 가장 확실한 솔루션”이라며 세계 각국 정부와 기업의 ‘수소경제’ 동참을 촉구했다.
지난 15일 일본 나가노현 가루이자와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에너지·환경장관 회의에서 정 수석부회장은 수소경제 확산을 위해 2017년 출범한 글로벌 수소경제 협의체 ‘수소위원회(Hydrogen Council)’ 공동 회장 자격으로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정 수석부회장은 “지속가능한 지구를 위해서는 멋진 말과 연구가 아닌 즉각적인 행동이 필요하다”며 탈탄소, 친환경 에너지인 수소가 보편화되는 수소경제 사회를 서둘러 구축해 환경오염과 지구온난화에 적극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수소위원회는 오는 2050년까지 수소가 세계 에너지 수요량의 약 20%를 차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처럼 수소 사용이 확대할 경우 세계 연간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약 6기가톤 감소할 전망이다.
정 수석부회장은 “수소위원회가 많은 정부, 국제기구와 협력해 전 세계 에너지 전환 노력에 기여하고 있다”면서 “에너지와 수송을 넘어 모든 분야의 리더들이 수소경제 사회를 구현하고, 더 나은 미래를 만드는 데 동참해야 하며 각국 정부의 적극적인 역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12월 정 수석부회장은 현대차그룹의 ‘FCEV 비전 2030’을 발표하며 2030년까지 총 7조6000억원을 투자해 연산 50만대 규모의 수소전기차 생산체제를 구축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