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가 11일까지 제주 국제컨벤션센터(ICC제주)에서 열린 제6회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IEVE)에 랜드로버 ‘올 뉴 레인지로버 이보크’와 재규어 ‘I-페이스’를 선보였다고 14일 밝혔다.
재규어랜드로버는 오는 2020년부터 출시하는 모든 모델에 순수 전기차를 포함한 친환경 모델을 추가할 비전을 세웠다. 2019년부터 2016년까지 투자한 연구개발(R&D) 비용은 24조원에 달하며 2017년부터는 연간 6조원 이상을 투자해 전기차 관련 기술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번 제주 EV 엑스포에는 재규어랜드로버 비전의 첫 시작을 알리는 의미로 랜드로버 최초의 마일드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탑재한 ‘올 뉴 레인지로버 이보크’를 전시했다. 올 뉴 레인지로버 이보크는 오는 6월 국내 출시를 앞두고 있다.
차량에 장착된 BiSG와 리튬 이온 배터리는 운행 시 에너지를 저장해 엔진 구동을 보조한다. 17km/h 이하로 주행할 경우 엔진 구동을 멈추며, 저장된 에너지는 주행 재개시 엔진 가속에 사용된다. 이를 통해 5%가량 연료 효율성이 높아졌다는 설명이다.
행사 기간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는 관람객을 상대로 재규어 최초의 순수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I-페이스’ 시승 기회를 제공했다. 스포츠카급 성능과 배기가스 배출 제로의 친환경성, 정교함과 실용성을 갖춘 I-페이스는 알루미늄 플랫폼을 기반으로 36개의 모듈이 들어있는 90kWh 배터리가 장착됐다.
올해 초 국내에 상륙한 ‘I-페이스’는 월드카 어워드 15년 역사상 최초로 3관왕을 달성한 모델이다. 출시 이후 2019년 3월 말까지 전 세계 60개국 1만1000명 이상의 고객에게 인도됐다. 국내에선 지난 4월 말 전기차 보조금 지급 대상으로 확정됐다. 최대 지원 보조금은 현행 전기차 최고 수준인 1900만원이다.
한편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에선 한‧중‧일 EV 포럼과 전기차 표준 및 자율주행포럼, 아시아태평양 전기화 국제학술대회 등 총 22개 컨퍼런스에 58개 세션이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