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경쟁체제에서 차 값 할인은 어쩔 수 없는 상황”이다. 벤츠 코리아 디미트리트 실라키스 사장이 17일 기자들과의 간담회에서 설명했다.

지난 12월, 벤츠의 딜러사는 자사의 차량 E220d 모델을 최대 1,500만 원까지 할인판매 했다. 6,870만원의 E220d는 최대 5,300만원 까지 가격이 내려갔다. 차 값의 21%까지 할인해 준 것. 덕분에 E220d는 지난 12월 1,094대를 판매하며 수입차 최다 판매 차종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해냈다.

하지만 이는 벤츠가 그동안 강조해 온 딜러사간 같은 조건을 제시해야 한다는 원프라이스 정책을 어긴 것이어서 구설수에 올랐다. 이에 대해 실라키스 사장은 “자유 경쟁 체제에서 어쩔 수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우리(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는 네트워크 사(딜러사)와 엄연히 다른 회사이기 때문에 판매에 대해서는 간섭을 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상진 daedusj@autodiar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