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차 대기인증 지연과 재고 부족으로 9월 판매부족을 겪었던 벤츠가 2위와 큰 격차를 벌리며 판매 1위를 탈환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는 2018년 10월 수입차 신규등록대수가 9월 1만 7,222대 보다 20.9%증가한 2만 813대로 집계됐다고 5일 밝혔다. 올해 10월까지 누적대수는 21만 7,868대로 전년 동기 누적대수 19만 394대보다 14.4%증가했다.
판매 1위는 벤츠였다. 벤츠는 10월 6,371대를 판매하며, 9월 판매량 1,943대 대비 227%나 급상승했다. 벤츠 측은 “E300과 E300 4MATIC이 판매를 이끌고 이에 더불어 E220d 카블리올레 등 E클래스가 고르게 판매가 잘 된 덕분”이라고 전했다. 벤츠의 PHEV SUV인 GLC 350e 4MATIC까지 415대를 판매하며 벤츠의 판매 상승을 이끌었다.
뒤 이어 BMW는 2,131대를 판매했고, 렉서스는 신형 ES300h 출시를 계기로 1,980대를 판매하며 판매순위 3위에 올랐다.
배기량별 등록대수는 2,000cc미만 1만 3,364대로 (64.2%)로 수입차를 구매하는 신규고객의 절반이상은 유지비가 적게 드는 준 중형차 선호현상이 강했다. 국가별로는 유럽산 자동차가 1만 4,092대 (67.7%)로 수입차를 구매하는 고객의 절반 이상은 유럽산 자동차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럽산 자동차 판매비중 가운데 벤츠는 45%를 차지하며, 한국인의 벤츠사랑은 아주 강했다.
연료별에서는 가솔린 1만 2,197대 (58.6%), 디젤 4,740대 (22.8%), 하이브리드 3,865대 (18.6%)로 구매고객들이 친환경에 관심을 두면서 하이브리드의 판매비중이 올라갔다.
10월 베스트 셀링 모델은 벤츠 E300 (2,668대), 렉서스 ES300h 1,633대, 벤츠 E300 4MATIC 1,348대 순이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 윤대성 부회장은 “10월 수입차 시장은 일부 브랜드의 물량 확보와 신차출시 등으로 전월대비 증가했다”고 말했다.
이상진 daedusj@autodiar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