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 S90이 2019년형부터 전량 중국에서 만든 제품을 선보이게 된다.

볼보 코리아는 2019년형부터 S90 차량이 중국 다칭 공장에서 만든 제품을 수입한다고 4일 밝혔다. 볼보는 스웨덴 본사의 정책에 따라 세그먼트 별로 대륙별 공장을 두고, 생산을 하기로 했다. 볼보는 가장 먼저 자사의 세단을 중국에서 만들기로 결정했다. 그 동안 중국 다칭 공장에서 S90을 만들어 미국과 독일 등 주요 국가에 수출을 해왔으며, 한국만 유일하게 스웨덴 공장에서 만든 S90을 수입해왔다.

2016년 11월, 볼보의 본사 하칸 사장이 방문했을 때 “중국산 볼보가 한국으로 수입되는 가”에 대한 기자들의 집요한 질문에 “스웨덴산 볼보만 들어올 것”이라고 한 답변을 뒤집은 셈이다. 당시 하칸 사장은 중국산 볼보의 품질에 대해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볼보는 어디 공장에서 만들던지 품질은 같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업계 전문가들의 의견은 다르다. 업계 관계자는 “볼보가 주장하는 대로 품질이 같을 수 있지만 스웨덴 공장에서 수급되는 현지 조달 부품과 중국 현지에서 조달하는 부품이 품질에서 차이가 날 것”이라며 “이러한 점은 결국 차의 내구성과도 직결 된다”고 말했다. 겉보기에는 똑같지만 중국산 부품의 품질 수준이 완성차의 품질을 결정하게 되고 차의 내구성, 잔 고장 및 수명 등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이상진 daedusj@autodiar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