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6월에 열리는 부산모터쇼에는 작년 서울모터쇼보다 불참업체가 더 늘었다.

본지 조사에 따르면 혼다, 캐딜락, FCA, 볼보, 포드, 링컨, 포르쉐, 마세라티, 푸조, 씨트로엥, 롤스로이스, 페라리, 람보르기니, 폭스바겐, 벤틀리 총 15개 브랜드가 부산모터쇼 불참을 결정했다. 그동안 디젤게이트로 참석을 못했던 아우디는 부산모터쇼에 참석키로 했다.

볼보와 FCA는 “본사의 정책에 따라 하나의 대륙에서 하나의 모터쇼만 나가게 되어 있다”고 전했다. “만약, 한국에서 모터쇼를 나가게 되면 세계 최대 판매 시장인 중국을 포기하게 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마세라티와 포드·링컨, 폭스바겐은 “올해 출시될 신차가 전무해 보여줄 컨텐츠가 없다”고 설명했다.

포드코리아 관계자는 “모터쇼도 고객들이 즐기기 위한 하나의 쇼다. 그런 쇼에 고객들이 보고 즐길 수 있는 신차 콘텐츠가 다양해야 하는데 올해는 신차 출시가 없어 부득이하게 모터쇼에 못 나가게 됐다”고 전했다.

캐달락도 올해 신차가 없어 모터쇼에 나가지 않지만 모터쇼 기간중 별도의 브랜드 하우스를 운영해 고객마케팅 강화에 나설 예정이다. 푸조·씨트로엥을 공식 수입하는 한불모터스는 동 기간 DS 브랜드 한국시장 론칭을 하기 위해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혼다는 서울모터쇼에만 참석을 했었고, 롤스로이스와 페라리, 람보르기니, 벤틀리 역시 부산모터쇼 참가 계획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상진 daedusj@autodiar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