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한 해 수입차 업체에서 가장 잘 나가는 효자들을 모아봤다.각 브랜드별 최다 판매차종은 다름과 같다.

BMW의 효자는 5시리즈, 그 중에서도 520d였다. 올해 2월 출시한 신형 5시리즈는 M스포츠 패키지와 디스플레이 키를 기본 적용하는 등 고급화 전략을 폈다. 올해 11월까지 520d의 누적 판매량은 8,195대로 월 평균 700대 이상 판매되었다.

올해 6만대 이상의 목표를 달성한 벤츠의 효자는 E클래스였고, 그 중에서도 E300 4MATIC이었다. E클래스는 16년 6월 출시 이후 수입차 시장에서 가장 핫한 모델로 꼽히고 있다. E클래스는 물량부족으로 한 때 5~6개월을 대기해야하는 상황을 겪기도 했다. 올해 11월까지 벤츠 E300 4MATIC의 누적 판매량은 6,698대다. 이는 벤츠 전체 판매량의 10% 이상을 차지하는 것.

 

렉서스의 효자는 ES300h다. 디젤 차량의 배기가스로 인해 미세먼지가 심해지는 가운데 수입차를 구매하는 고객들이 친환경차에 관심을 두면서 렉서스 내에서 렉서스 ES300h의 판매량도 그만큼 많이 올라갔다. 렉서스 ES300h의 올해 11월까지 누적 판매량은 6,936대로 매달 600대 이상 판매됐다.

토요타에서 가장 많이 팔린 모델은 캠리다. 캠리는 지난 10월 2세대 출시 이후 토요타 안전 시스템을 적용해 한국 내 판매 입지를 더욱 강하게 다지고 있다. 캠리는 구형 모델 합산해서 올해 11월까지 가솔린이 2,082대를 기록했으며 하이브리드는 3,139대를 기록했다.

포드의 효자는 익스플로러다. 익스플로러는 대형 SUV로 주말 여가생활을 하는 가족의 중심에 맞춘 SUV다. 그 덕분에 포드의 판매 원동력 역할을 하며 효자 노릇을 하고 있다. 익스플로러의 엔진은 2.3 에코부스트 엔진으로 동급 대형 SUV 대비 탁월한 효율성을 자랑한다. 포드 익스플로러의 올해 11월까지 누적 판매량은 5,073대로 월 평균 500대에 조금 못 미친다.

링컨은 컨티넨탈이 베스트 셀러였다. 지난해 11월, 컨티넨탈은 13년만에 다시 부활한 링컨의 하이엔드 플래그십 세단으로 고급스러움과 멋스러움을 강조하고 있다. 컨티넨탈은 올해 11월까지 누적판매대수 642대를 기록했다.

재규어는 XE가 효자역할을 했다. XE는 재규어 내의 컴팩트 세단으로 잘 달리고, 잘 서며 재규어 상품라인 업 중 가장 합리적인 세단이다. 작년 재규어 카 디자인 어워드에 참석한 이안 칼럼 사장은 프레젠테이션에서 “우리 XE는 BMW 3시리즈를 이길 자신이 있다. 한 번 타보고 이야기 해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재규어 XE의 올해 누적 판매대수는 1,025대다.

랜드로버는 디스커버리 스포츠가 제 몫을 했다. 디스커버리 스포츠는 랜드로버 내의 인기차종으로 랜드로버의 자사인증 중고차 매장에 나오면 바로 물량이 팔리는 인기모델이다. 디스커버리 스포츠의 올해 누적판매대수는 3,698대다.

혼다의 효자는 어코드로 나타났다. 어코드는 합리적인 가격을 무기로 국산차와 수입차 사이에서 고민하는 이들에게 많은 어필을 하고 있다. 어코드의 올해 11월까지 누적 판매량은 4,498대로 나타났다.

볼보의 효자는 XC60이다. 9월 이후 2세대 XC60이 출시되어 내년 여름까지 고객에게 인도될 물량이 대기해 있다. XC60의 올해 판매대수는 구형 모델 포함 1,551대다.

푸조는 3008이 베스트셀러다. 올 3월에 출시한 푸조 3008은 푸조만의 개성 넘치는 디자인과 ADAS시스템, 푸조만의 전매특허인 아이콕핏으로 많은 이들에게 인기를 누렸다. 3008은 출시되자마자 폭발적인 인기를 누려 출고 대기 3개월, 대기물량 1,000대 이상까지 밀린 적이 있었다. 3008의 올해 11월까지 누적판매대수는 1,205대다.

시트로엥은 칵투스가 올해 11월까지 누적 판매대수 600대를 기록했다. 시트로엥은 칵투스의 호조에 힘입어 한국시장 진출 이후 동기간 누적판매 1,000대를 돌파했다.

지프는 레니게이드였다. 레니게이드는 피아트 친퀘첸도의 플랫폼을 기반으로 만든 지프의 컴팩트 SUV다. 작고 강해도 지프만의 강한 드라이빙을 느낄 수 있어 지프 내에서 레니게이드가 다른 지프 라인업을 제치고 판매 일등 공신으로 떠올랐다. 레니게이드의 올해 11월까지 누적 판매대수는 1,899대다.

닛산은 알티마가 베스트셀러로 4,193대를 기록했다. 알티마는 2,990만 원 이라는 합리적인 가격을 내세워 국산 중형차를 구매하고자 하는 고객의 고려 대상으로 떠오르고 있으며, 중형차 시장의 대안으로 떠올랐다. 알티마의 11월까지 누적판매대수는 4,193대다. 또한, 인피니티의 효자는 Q30으로 올해 누적 판매대수는 878대다.

이상진 daedusj@autodiar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