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온타리오주는 미국과 캐나다 양국 협력을 기반으로한 최초의 자율주행 테스트를 실시했다고 8일 밝혔다.

세계적인 자동차 부품 제조 기업인 콘티넨탈과 마그나 인터내셔널은 7월 31일(현지 시간) 미국과 캐나다 간 협력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이번 테스트를 실시했다. 이번 테스트에서 자율주행자동차 2대가 미국 미시간 주 남동부에서 시작하여 캐나다 온타리오 주를 거쳐 미국 미시간주 트래버스시 자동차연구센터의 연례 세미나장까지 300마일 (약 482km)을 달렸다.

자율주행자동차는 캐나다 온타리오 주 윈저를 가로지른 후 사니아 북부를 거쳐 다시 미국 미시간 주로 돌아왔다. 최초의 국가 간 시연인 이번 주행은 콘티넨탈과 마그나, 그리고 캐나다 온타리오 주 교통부, 미국 미시간 주 교통국의 자율주행 기술을 테스트하는 계기가 됐다.

이번 테스트는 미국 중북부의 오대호 연안에 위치한 일리노이, 위스콘신, 미시간, 오하이오 주 지역과 캐나다 온타리오 주를 포함하는 그레이트 레이크 지역의 첫번째 협력 사례이다. 아울러, 그 의미를 더하기 위해 캐나다 온타리오 주 교통부와 미시간 주 교통국은 양 주의 자율주행 기술 테스트의 성장을 촉진시키고 경제 발전을 증진하기 위한 양해각서에 서명을 했다. 이를 통해 양 주는 서로 간의 이해관계와 기술진보, 일자리 창출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브래드 두구드 온타리오 주 경제개발성장부 장관은 “미시간 주와 체결한 새로운 협약은 미국 전역에서 파트너십을 강화하려는 온타리오 주의 약속을 보여주는 훌륭한 사례”라며, “온타리오 주와 미시간 주에 있는 근로자들에게 더 나은 미래를 제공할 수 있도록 이번 파트너십을 잘 활용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커크 T. 스튜들 미국 미시간 주 교통국장은 “미시간 주가 세계 자동차 산업의 선두주자로서의 입지를 탄탄히 하는 동시에 양국 자동차 산업과 일자리 창출을 지원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오늘 진행된 국가 간 자율주행 시연은 미국과 캐나다, 그리고 기업 간 유례 없는 협력을 의미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제프 클레이 콘티넨탈 북미지부 회장은 “콘티넨탈은 5년 이상 공공 도로에서 자율주행을 테스트해왔으며 자사의 접근 방식은 글로벌 이니셔티브가 되었다”고 전하며, “도로 사고의 약 95%는 인간의 실수에서 기인한다. 새로운 기술 개발에 있어 우리의 최우선순위는 인명을 구하고 부상을 줄이는 것이며, 이것이 바로 VisionZero라 부르는 우리의 목표”라고 덧붙였다.

이번 주행은 콘크리트로 된 디트로이트-윈저터널과 강철로 만들어진 블루워터 브리지를 통과하는 동안 차량의 다중 카메라, 레이더, LiDAR 센서의 상호작용에 대한 테스트를 포함한다. 콘티넨탈의 자율주행기술은 센서 기술, 클러스터 연결성, 인간-기계 간 대화, 체계 구조, 신뢰도 및 자율 주행 수용성 등 6가지의 핵심 요소를 포함하고 있다.

특히, 콘티넨탈의 크루징 쇼퍼 기능은 자율주행자동차가 교통법규에 따라 다양한 도로를 주행할 수 있게 한다. 크루징 쇼퍼 기능이 활성화되면 ADCU(Assisted & Automated Driving Control Unit)라 불리는 중앙 제어 장치에서 분석된 데이터를 사용하여 자동차를 둘러싼 360도 환경 모델을 생성할 수 있다. 본 시스템은 고해상도 지도를 통해 도로 앞의 레이아웃 뿐만 아니라 움직이거나 고정된 모든 물체를 인식할 수 있다.

 

이상진 daedusj@autodiar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