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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이 주최한 대학생 자율주행차 경진대회에서 계명대팀이 8분 21초 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2등은 한국과학기술대(9분 10초) 3등은 인천대(13분 31초)가 차지했다.

현대자동차그룹은 대학생 대상 자동차 공모전인 13회 미래자동차 기술공모전 ‘자율주행자동차 경진대회’ 본선 대회를 25일(목)부터 26일(금)까지 이틀 동안 강원도 인제 스피디움 서킷에서 개최했다.

‘미래자동차 기술공모전’은 대학생들이 직접 자동차 실물을 제작해 겨루는 대회로, 미래 자동차 기술에 대한 학생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자동차에 직접 적용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현대차그룹이 1995년부터 개최하고 있다. 2010년 10회 대회부터는 완성차 업체 세계 최초로 ‘자율주행자동차 경진대회’라는 연구테마로 실제 무인자동차를 제작하는 방식을 도입했다.

이번 대회는 국내 최초 서킷에서 실시하는 자율주행자동차 경진대회로, 장애물이 설치된 서킷을 자율주행차가 완주하는데 소요된 시간으로 각 팀의 순위를 매기기 때문에 참가팀들은 자율주행 및 첨단 안전 기술뿐만 아니라 목적지에 얼마나 빨리 도달하는지도 경쟁하게 된다.

이번 참가 본선 대회에 진출한 대학 팀은 ▲아주대 ▲인천대 ▲계명대 ▲한국과학기술대 ▲카이스트 ▲국민대(2팀) ▲연세대 ▲서울대 ▲성균관대 ▲충북대 총 11개 팀이다.

이번 대회는 A코스 2.6km구간을 왕복하는 경기다.

대회에 앞서, 기자들과 만난 현대차 이진우 상무는 기자들의 자율주행 개발에 대한 질문에 “표준화된 자율주행 오픈형 플랫폼으로 저가형 자율주행 완성차로 현대차의 자율주행기술을 이끌어 나갈 것”이라며 “현대차는 자율주행 로드맵에 대한 계획 기술을 중·장기적으로 세우고 있다. 표준화를 기반으로 자율주행 로드맵을 협력사들과 공유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자율주행자동차’는 운전자 없이 레이더, 카메라와 같은 ‘주행환경 인식장치’와 GPS와 같은 ‘자동 항법 장치’를 기반으로 조향, 변속, 가속, 제동을 스스로 제어해 목적지까지 주행할 수 있는 차량을 의미한다.

발표심사와 예선대회를 거쳐 선발된 11개 참가팀은 16년 1월부터 현대차그룹이 제공한 연구용 차량 아반떼 1대와 연구비로 자율주행자동차를 개발했으며, 특히 작년 10월에는 자율주행 운전면허를 취득하는 컨셉으로 진행된 예선 대회에서 직접 개발한 자율주행차로 횡단보도 일시정지, 굴절코스 주행, 후방주차 등 운전면허 기능시험 8종을 수행하기도 했다.

자율주행차 경진대회는 1년 이상의 장기 프로젝트라는 점과 첨단 자동차 기술을 적용한다는 어려움을 감안해 대학별 관련 연구실을 중심으로 팀 단위의 과제 수행이 이뤄졌으며, 현대자동차그룹은 참가팀들이 기술 분야별 자문 연구원과 함께 연구 개발 경험을 공유할 수 있도록 지원해왔다.

이번 본선대회에서 각 참가팀의 자율 주행차는 트랙 위의 장애물들을 회피하면서 2.6km의 실제 서킷을 총 2바퀴 주행해야 하며, 우승자는 결승선 통과 시간을 기준으로 가려진다.

현대자동차그룹은 본선대회 1등 1팀에게 상금 5,000만원과 해외 견학의 기회를 부여하며, 2등 1팀에게는 상금 3,000만원, 3등 상금 1팀 1,000만원  등 총 2억원 상당의 상금을 시상한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자율주행자동차 분야에 대한 기술 개발과 글로벌 인재 육성을 위해 2010년부터 완성차 업계로서는 세계 최초로 자율주행자동차 대회를 개최해 오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기술 공모전을 실시함으로써 국내 자율주행자동차 분야의 연구 저변 확대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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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진 daedusj@autodiar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