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차가 개발을 주도한 SM6의 쌍둥이 모델 탈리스만이 프랑스 중형차 부문 2위를 차지하는 등 자동차의 본고장 유럽에서도 호평을 받으며 좋은 실적을 보이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자토 다이나믹스에 따르면 탈리스만은 지난해 유럽시장에서 총 3만4,344대가 판매됐다.
출시 초기인 지난해 1분기 4,989대 판매에서 4분기 1만2,687대로 급증하며 유럽 D-세그먼트 시장에서 가장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였다. 국내 완성차 브랜드 차종인 i40와 옵티마의 작년 유럽 판매는 각각 2만 253대와 9,515대였다.
탈리스만은 프랑스 시장에서 새로운 모델명으로 진입한 신차임에도 불구하고 1만 5,234대가 판매되면서 푸조 508에 이어 중형차 시장 2위를 차지했다.
진입장벽이 높은 법인 판매가 절대적인 프랑스 중형차 시장에서 시장 진입 첫 해, 2위로 올라선 성과는 SM6의 국내 판매 돌풍에 준하는 파장을 유럽에서도 일으켰다는 평가다.
르노삼성차 황은영 본부장은 “탈리스만이 국내를 넘어 유럽시장에서도 호실적을 거둔 비결은 르노삼성차 연구진이 국내 소비자의 눈높이에 맞춰 개발한 차이기 때문이다”이라며 “글로벌 테스트 마켓으로서의 국내시장과 르노삼성차 연구진의 위상이 더 높아질 것이다”고 말했다.
이상진 daedusj@autodiar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