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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이하 슈퍼레이스) GT2 클래스 파이널 라운드 결승전이 23일 전남 영암 코리아인터내셔널서킷(이하 KIC)에서 개최된 가운데 첫 출전한 ENI 레이싱 정경훈이 폴 투 피니시 우승을 거두었다. 또한, 사고 여파 속에서도 마지막까지 레이스를 펼친 서한-퍼플모터스포트 한민관이 시즌 챔프에 올랐다.

스타트가 진행된 후 GT2 클래스는 GT1 클래스에 참가한 쉐보레 레이싱 이재우의 차량이 멈춰선 여파로 사고가 발생하면서 어려움을 겪었다. 이 사고로 박종근(이레인 레이싱)이 이재우와 추돌을 한 후 회피하는 상황에서 박상현(ENI 레이싱)의 차량과 충돌한 후 더 이상 경기를 할 수 없어 리타이어했다.

이런 상황에서 남기문(원레이싱)과 함께 예선전에서 폴 포지션을 차지했던 정경훈이 3위로 밀려났고 이원일이 선두로 나서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출발에서 어려움을 겪었던 정경훈은 다시 자신의 페이스를 이끌어 내면서 앞선 남기문과 이원일을 추월해 선두로 올라섰고, GT2 클래스를 이끌어 나가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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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가 중반에 들어서면서 정경훈이 선두를 궂혀가고 있는 가운데 이원일과 남기문이 2위 자리를 놓고 경쟁을 펼치기 시작했다. 또한, 권재인(원레이싱)과 권봄이(서한-퍼플모터스포트), 그리고 시즌 챔프를 확정한 한민관9 서한-퍼플모터스포트)이 순위를 유지하면서 레이스를 펼치면서 시즌 순위도 어느 정도 자리잡고 있는 듯 진행됐다.

하지만 8랩을 돌아나가던 권봄이와 같은 팀 한민관이 추돌을 하면서 파손돼 피트로 들어서며, GT2 클래스도 새로운 흐름이 감지됐다. 이 사고로 한민관도 차량이 파손되면서 피트로 들어섰고, 마지막 라운드에서 어려움을 겼고 있었다. 결국, 사고 여파로 인해 권봄이는 더 이상 경기에 들어갈 수 없게 됐고, 한민관도 가까스로 수리를 해 재 투입되는데 성공했다.

이 때문에 GT2 클래스의 전체 순위는 물론 시즌 2위 자리를 지키기도 어려워진 권봄이는 스타트와 함께 추돌한 박종근에 이어 아쉬운 시즌 마무리를 하고 있었다. 이와 달리 시즌 중반부터 우승 행진을 한 이원일은 이번 라운드에서도 2위로 경기를 유지하면서 시즌 순위에서도 상위권으로 올라갈 수 있는 기회가 만들어 졌다.

결국, GT2 클래스에서는 이번 시즌 첫 출전한 정경훈이 우승을 거머쥐었고, 그 뒤를 이원일과 남기문이 포디움에 올랐다. 또한, 사고에서도 마지막까지 레이스를 펼친 한민관이 시즌 챔프의 자리에 올랐으며, 이원일이 마지막 라운드에서 포인트를 획득해 시즌 2위에, 권봄이가 3위를 차지했다.

영암=한국모터스포츠기자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