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 인사이트가 2016년 연례 자동차 기획조사를 발표했다.

2001년부터 매년 10만명 규모의 온라인 기획조사를 진행해온 컨슈머인사이트는 올해 10만788명을 상대로 지난 7월부터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판매서비스 만족도(SSI)에서 미국계를 제외한 한국 일본 유럽계 만족도가 전반적으로 상승했다. 일본계가 가장 높았고 지속적으로 최상위를 유지하고 있다.
국산차는 수입차와의 격차를 줄여왔지만 올해 다시 11점 차를 보이며 커지고 있다.

브랜드별 판매서비스 만족도를 보면, 국산차에서는 르노삼성, 한국지엠, 현대차 순으로 산업 평균 이상을 보였다. 유럽계에선 벤츠와 BMW, 일본계에선 렉서스와 토요타 순이었다. 수입차 전체를 통틀면 렉서스, 토요타, 벤츠 순이었다. 컨슈머인사이트는 산업평균 이하로 평가받은 브랜드는 밝히지 않았다.

AS 부문에서는 일본계의 우위가 10년 이상 지속되고 있다. 국산차는 2012년 수입차를 앞선 이후 그 차이를 유지하고 있다. 미국계의 AS 만족도가 가장 떨어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브랜드별 AS 만족도는 르노삼성차, 한국지엠, 쌍용차, 현대차 순으로 높았다. 유럽계에선 벤츠와 볼보, 일본계에선 혼다, 렉서스, 토요타, 닛산 순으로 산업 평균을 뛰어 넘었다. 미국 브랜드는 모두 산업평균을 넘지 못했다. 수입차 전체의 AS 만족도는 벤츠, 혼다, 렉서스 순이었다.

초기품질 부문에선 3년만에 일본계가 다시 1위에 올랐다. 한국차는 미국차보다 우수한 수준으로 평가받았다. 브랜드 별로는 현대차가 국산차중 유일하게 산업평균보다 우수한 점수를 받았고, 유럽계에선 BMW, 아우디, 벤츠가, 일본계에선 렉서스와 토요타가 각각 산업평균을 뛰어 넘었다.

내구품질 문제점수는 국산차가 최악이었다. 일본계는 지금까지 단 한 차례도 이 부문 1위를 내주지 않았다. 유럽계는 꾸준히 내구 품질을 높이며 차이를 줄이고 있다. 역시 현대차만 산업평균 보다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유럽계에선 벤츠 BMW 아우디 폭스바겐, 일본계에선 렉서스, 토요타 순으로 산업평균보다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컨슈머인사이트에서는 국산차 각 차급별 우수모델도 발표했다. 경차에선 쉐보레 스파크, 소형차 액센트, 준중형 크루즈, 중형 SM6, 준대형 임팔라, 대형 EQ900 등이다. B 세그먼트 SUV-티볼리, C SUV-스포티지 QL, D SUV-올뉴 쏘렌토, MPV-올 뉴 카니발 등이 각 차급별 우수 모델로 선정됐다.

ci

오종훈 yes@autodiar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