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 카니발 하이리무진에 새로 적용된 노크식 파워슬라이딩 도어가 화제다. 똑똑 노크를 하면 도어가 스스륵 열리는 장치.
기아자동차는 지난 6월, 2017년형 기아자동차 카니발을 출시하면서 ‘노크식 파워슬라이딩 도어’를 새롭게 선보였다. 이 기술은 일반형 카니발에는 적용되지 않았고 하이리무진에만 적용됐다. 카니발은 일반형 카니발과 루프를 높힌 카니발 하이리무진으로 나뉜다.
노크식 파워슬라이딩도어는 도어 핸들 부근을 2번 가볍게 노크하면 자동으로 문을 열고 닫을 수 있다. 기존 방식처럼 도어핸들을 잡아당기면 자동으로 도어가 개폐되는 기능에 파워슬라이딩 도어에 추가적인 기능을 더한 것. 이 기능은 노크을 할 때 발생하는 음파를 감지하여 작동한다. 도어에 첫 번째 노크를 하고 0.3초~0.5초 사이에 다시 노크를 하면 문을 열고 닫을 수 있다. 이 간격을 빨리하거나 너무 느리게 하면 도어는 열리는 않는다.
노크식 파워슬라이딩도어를 여러 번 동작시켜 본 결과, 노크하는 음파를 제법 잘 인식하고 동작한다. 상당히 재미있는 기술이다. 가족단위 이용객이 많은 미니밴에 잘 어울리는 ‘인간적인 기술’인 셈이다.
한편 2017년형 카니발 하이리무진에는 ‘하이루프’트림이 새롭게 신설됐다. 일반형 9인승 카니발 프레스티지에 루프를 높인 새로운 트림이다. 가격은 3,980만원으로 설정하여 하이리무진의 공간성을 선호하는 고객들의 접근성을 쉽게하였다.
기아 카니발은 2014년 6월에 3세대 모델을 출시하면서 꾸준한 판매량을 이어가고 있다. 2016년 상반기에는 3만 2,038대가 팔렸다. 월평균 판매량 5,000 대 이상을 유지하며 쏘렌토, 모닝에 이어 기아차 중 3번째로 판매량이 높은 스테디셀러이다.
김기형 tnkfree@autodiar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