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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 전기차라고 불리우는 초소형 전기차 시장이 꿈틀대고 있다. 규제개혁위원회가 초소형 전기차 운행을 허용하기로 결정하면서 업계 발걸음이 바쁘다.

국내 자동차 관리법에 따르면 자동차는 승용차, 승합차, 화물차, 특수차, 이륜차로만 구분하게 된다. 이 같은 분류에 따르면 트위지 같은 차량은 어디에도 속하지 않아서 차종분류가 되지 않았고 그에 따른 안전 기준도 없어 운행이 불가했던 것이다.

이런 규제가 풀리면서 초소형 전기차가 국내에서도 본격 보급될 것으로 보인다. 기존 엔진 자동차에 비해 배터리와 모터가 주된 동력인 전기차여서 소규모의 제조업체들이 많이 들어설 것으로 보이고 국내에서도 중소 전기차 제조업체가 새로운 시장을 만들어나갈 것으로 보인다.

태풍의 눈은 르노삼성차의 트위지다. 초소형자동차의 맏형격으로 이 시장을 리드하는 주체다. 박동훈 르노삼성차 사장은 하반기에 트위지 판매를 시작할 예정임을 밝힌 바 있다. 한국토요타가 부산모터쇼에서 소개한 초소형전기차 i-로드도 주목받는다.

국내 중소기업에서도 초소형 전기차 시장에 적극대응하고 있다. 지난 3월 초소형 전기차 위드 등을 선보였던 새안이 대표적이다. 새안 이정용 사장은 “7월쯤에 새안의 3륜 전기차인 위드유가 OEM으로 국내에서 생산 판매될 예정이다. 지금 최종 마무리 작업중이다”라고 밝히고 “4륜 전기차 위드는 내년 초에 국내에 출시하겠다”고 말했다.

회사명을 밝히기를 거부한 국내 코스닥 업체에서도 자체 브랜드를 만들어 초소형 전기차 시장에 뛰어들 예정임을 알렸다. 이 관계자는 “현재 자체 브랜드명을 이미 만들었고, 다음 달 정도에 지자체와 협의하여 공장부지를 선정을 완료하면 본격적으로 초소형 전기차 제작에 나설 계획”이라고 전했다.

초소형 전기차는 정부와 지자체 보조금이 확정된 이후인 내년부터 본격적인 민간 보급이 시작될 전망이다.

김기형 tnkfree@autodiar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