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지옥에 뛰어든 현대차 경주차 3대가 모두 생환했다.
현대차는 5월 26~29일 독일서 열린 ‘2016 뉘르부르크링 24시 내구 레이스’에서 출전 차량 모두가 완주했다고 밝혔다. 현대차 출전 차량은 SP2T 클래스의 1.6 터보 엔진 탑재 i30와 1.6 터보 엔진 탑재 벨로스터 터보, SP3T 클래스의 2.0 터보 엔진 탑재 i30 등 총 3대다.
현대차는 1.6 터보 엔진 탑재 벨로스터가 SP2T 클래스 1위, 전체 65위, 2.0 터보 엔진 탑재 i30는 SP3T 클래스 완주 및 전체 90위, 1.6 터보 엔진 탑재 i30는 SP2T 클래스 완주 및 전체 97위의 성적을 거뒀다.
현대차는 고성능 N 모델에 탑재하기 위해 개발 중인 2.0 터보 엔진의 i30로 SP3T 클래스에 처음 도전해 완주했다는 것에 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현대차가 참가한 경기는 5월 28(토) 오후 3시 30분 부터 5월 29(일) 오후 3:30분 까지 24시간 동안 진행됐다.
이번 ‘뉘르부르크링 24시 내구 레이스’에는 총 159대가 출전해 104대가 완주했다.(완주율 65.4%) ‘뉘르부르크링 서킷’은 큰 고저차와 다양한 급커브 등으로 인해 ‘녹색지옥’으로 불릴 정도로 가혹한 주행 조건을 갖추고 있어 ‘뉘르부르크링 24시 내구 레이스’의 완주율은 50~60%대에 불과하다.
알버트 비어만 현대자동차 시험·고성능차 개발 담당 부사장은 “극한의 상황에서 주행을 해야 하는 본 대회는 우리가 개발 중인 2.0 터보 엔진의 성능을 시험하고 개발하기에 완벽한 조건이다”라며 “이번 레이스는 향후 고성능 N의 첫 모델 개발에 도움이 될 중요한 지표를 얻은 뜻깊은 대회였으며, 우수한 성능뿐 아니라 운전자들에게 운전의 재미를 주는 자동차를 개발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종훈 yes@autodiary.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