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지카토2

22일 전라남도 영암에 위치한 코리아인터내셔널서킷(KIC) 상설트랙(코스 3.035km)에서 ‘2016 넥센타이어 스피드레이싱 엔페라컵 2라운드’가 개최된 가운데 장우혁이 지가토 GT-200 클래스 포디움 정상에 올랐다.

지가토 GT-200 클래스는 프로 클래스 못지 않은 박진감 넘치는 레이스로 주목을 받았다. 특히 장우혁과 조선희(메인텍)가 펼쳤던 1위 경쟁은 마지막 랩까지 무척이나 치열했다.

1분32초397의 기록으로 4번 그리드에서 결승에 임했던 장우혁은 4랩 이후부터 포디움 정상을 향한 질주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5랩에 강민서를 제치고 3위로 올라선 장우혁은 6랩 송병두(메인텍)가 피트로 들어간 틈을 타 2위까지 진출했다. 그 후 꾸준히 1위로 달리고 있는 조선희(메인텍)를 압박했으나 개막전 우승자였던 조선희를 쉽사리 따라 잡을 수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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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희는 9랩부터 13초 이상의 차이로 굳건히 선두를 유지했다. 하지만, 변수가 있었다. 바로 피트스탑. 조선희는 경기 후반까지 피트스탑을 수행하지 않았고, 장우혁은 2위를 유지하고 있었다. 마침내 15랩, 20초 이상의 차이를 벌려놓은 조선희가 피트로 들어갔고 장우혁은 그 틈을 놓치지 않고 선두 자리를 차지했다. 1번 코스, 피트스탑을 마친 조선희가 선두 자리를 탈환하기 위해 노력했으나 결국 0.797의 차이로 장우혁에게 포디움 정상을 내 주고 말았다.

장우혁은 27분59초496(17랩)의 기록으로 첫 출전 우승이라는 기록을 수립했고, 조선희는 28분00초293 간발의 차로 준우승을 차지했다. 3위는 28분09초916을 기록한 육성주(RRS코리아)에게 돌아갔다.

1분30초644의 기록으로 폴포지션을 차지했던 송병두(메인텍)는 4랩까지 선두를 유지했으나 스타트 위반 패널티를 수행하는 바람에 선두권에서 멀어졌고 결국 7위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영암=한국모터스포츠 기자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