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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지스톤 코리아가 기존 무겁고 승차감이 떨어지면서 가격까지도 비싼 런플랫 타이어를 대체할 신개념의 자사의 런플랫 타이어 ‘드라이브가드’를 출시하면서 10일, 강원도 인제 스피디움에서 체험행사를 열었다.

기존의 런플랫 타이어의 단점을 개선시킨 ‘드라이브가드’의 우수성을 직접 테스트하고 느껴보는 자리였다. 브리지스톤 관계자는 정확한 ‘드라이브가드’의 가격을 밝히지는 않았다. 하지만 기존의 프리미엄 차량에 장착되는 OEM 타이어의 절반 정도면서 자사 프리미엄 타이어의 10~20% 정도 높게 책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통해 런플랫 타이어 시장이 확대될지에 관심이 모여지고 있다.

런플랫 타이어는 타이어 펑크 발생시에 타이어를 교체하는 번거로움 없이, 타이어 매장까지 안전하게 차량을 주행할 수 있게 하는 등의 잇점을 제공해주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기본적으로 런플랫 타이어는 타이어 펑크 후 공기압 0psi에서도 차량을 지탱해준다. 이를 위해 사이드월을 두껍게 만들기 때문에 타이어가 무겁고 승차감이 떨어지는 게 단점이다. 또한 전용휠에만 장착이 가능했다. 결과적으로 가격이 비싸 대중화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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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지스톤은 나노프로테크와 쿨링핀 기술을 적용해 타이어 펑크시 타이어 변형의 주원인이 되는 열을 줄였고 이전 세대 런플랫타이어보다는 낮고, 일반 타이어와는 비슷한 수준의 수직 강성을 통해 일반차량과 비슷한 승차감을 향상시킨 드라이브가드를 출시했다.

체험행사는 Zero Pressure 주행, Comfort 주행, Dry 핸들링(슬라럼) 3가지로 나누어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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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ero Pressure 주행에선 2.6km의 서킷을 타이어가 펑크난 그랜저로 주행했다. 서킷주행에 앞서 2대의 시승차량의 전륜 우측 바퀴에 직접 드릴을 통해 타이어에 구멍을 냈다. 다소 주저앉은 것 같은 타이어이었지만 비가 내리는 가운데 최고속도 80km/h까지 잘 주행했다. 계기판에는 TPMS 경고등이 켜져있었고 차량의 속도가 증가함에 따라 차량 내부 소음이 커졌다. 좌회전 구간에서 가라앉은 타이어와 젖은 노면으로 인해 다소 미끄러지는 것을 제외하곤 브레이킹, 조향 등 큰 문제 없이 약 3km를 무사히 주행했다. 2대의 차량에 나누어져 체험행사가 끝날 때까지 기자들이 서킷을 주행하였기 때문에 차량당 약 40km를 주행했다. 드라이브가드는 수직 강성이 일반 타이어와 비슷해졌음에도 충분히 차량의 안전한 주행가능 거리를 보여줬다.

Comfort 주행은 불규칙한 노면을 주행하면서 차량 내부에서의 소음 등 주행 도중의 안락함을 느껴보는 코스다. 동일한 모델의 차량에 경쟁사의 일반 타이어와 브리지스톤 드라이브가드를 장착하고 노면에 설치된 턱을 최대 40km/h의 속도로 주행하면서 넘어가게 된다. 비로 인해서 불규칙한 장애물을 넘을 때 소음이 도드라졌다. 일반타이어 장착 차량과 비교해 큰 차이는 없었지만 조금은 브리지스톤 드라이브가드가 소음이 컸다.

Dry 핸들링은 슬라럼 코스를 빠른 속도로 진행하면서 동적 주행성능을 알아보게 된다. 경쟁사차량과 비교하여 다이내믹 성능에서도 부족함이 없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한 테스트다. 비록 새벽부터 내린 많은 비로 인해 노면은 미끄러웠고 콘을 가로질러 주행할때마다 차량이 조금씩 주행코스에서 벗어났다. 비로 인해 경쟁사 차량과의 핸들링은 큰 차이를 느끼기 힘들었다. 서로 비슷한 수준이었다고 판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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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행사와 별도로, 기자는 지난 번 차량 시승 도중에 발생한 타이어 펑크로 인해 예비 보조 타이어 교체를 하는데 많은 시간을 소모한 경험이 있다. 타이어 펑크는 차량의 주행 중에 언제 든지 발생할 수 있고 또 고속 주행에서는 운전자와 탑승자의 안전에 치명적 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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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지스톤 런플랫 타이어 ‘드라이브가드’는 차량 출고부터 설계된 휠을 사용할 필요가 없기때문에 TPMS 기능이 탑재된 휠을 사용하는 모든 차량에 장착할 수 있다. 사실상 거의 모든 차량으로 확대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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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타나베 유우키 브리지스톤 본사 개발 엔지니어는 “드라이브가드는 안전. 타이어가 펑크가 나도 차량을 제어할 수 있다. 운전자와 더불어 동승자에게도 안전을 보장하는 것을 의미한다.” 그리고 “펑크시에 도로에서 타이어 교체하면서 발생할 수 있는 잠재적인 사고의 가능성을 피할 수 있다. 드라이브가드는 펑크가 난 상황에서도 80km/h의 속도로 80km까지 운전하여 타이어 매장에 도착할 때 까지 운전자를 안심하게 한다. 이런 안전뿐 아니라 부드러운 승차감과 심지어 긴 수명까지 보장한다”고 드라이브가드의 장점을 말했다.

인제 스피디움=김기형 tnkfree@autodiar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