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는 교차로, 교행도로에서 전조등을 꺼주는 것이 하나의 운전예의였다. 요즘엔 그리하는 것을 잘 볼 수가 없다. 과연 자동차문화가 바뀐 것일까?”

전조등 불빛이 아주 강력하여 멀리 볼 수있으면 운전자에게는 좋겠으나 그럴 수록 마주오는 차량 운전자, 보행자 또는 앞서가는 운전자의 부담은 커진다. 특히, 마주오는 차가 언덕길 묘한 위치에 있을 때는 하향등조차 부담스러울 정도이니… 그리하여 잘 나가는 자동차메이커들이 상/하향등의 출력을 키우되 전방 물체를 인지하고 스스로 광도를 낮추거나 빔의 조사영역을 달리하는 Laser Light 기술을 개발, 적용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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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di Matrix Laser Light)

레이저-라이트는 반도체 레이저를 광원으로 사용한다는 의미. 반도체 레이저 발광체들을 한 곳에 두고 빠르게 회전하는 반사경과 인(燐, Phosphor) 필터를 통해 그 빛을 적정한 가시광선으로 변환한다. 이때 스펙트럼이 단일(중심 스펙트럼을 기준으로 수nm 편차)한 레이저는 그 에너지를 렌즈면에 정교하게 집중시킬 수 있어 결과적으로 일정한 확산각(스펙트럼곡선은 완만한 종형 특성을 가짐)을 갖는 LED보다 훨씬 강력한 빛을 만들어낼 수 있다. 그리고나서  반사경, 렌즈 등을 전자적으로 조작하면 상/하향등 빔의 조사영역 위치와 그 면적을 그때그때 달리할 수도 있다. 특히, 이런 가변성은 조사각이 일정한 필라멘트 전구나 LED 전조등이 만들어낼 수 없는 특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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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원으로 450nm 청색 레이저를 사용하는데 그것을 상징하고 기술을 홍보하는 차원에서 Laserlight 전조등들은 여하한 모양새의 청색표시물을 포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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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Liserlight 예시)

오토다이어리.박태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