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브랜드는 ▲ 지능형 안전 ▲ 직관적 편의 기술 ▲ 커넥티비티(연결성) 등 ‘사람을 향한 혁신 기술’을 통해 상품 및 기술 차별화를 추진한다.
먼저 지능형 안전은 자율 주행 및 무사고 주행에 대한 제네시스 브랜드의 비전을 바탕으로 안전에 대해선 절대 타협하지 않겠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엄격한 품질 검사는 기본이며, 보여주기 위한 기술을 넘어 최적화한 혁신 기술을 장착할 예정이다.
직관적 편의 기술은 고객 맞춤화를 기반으로 운전자가 운전에만 몰두할 수 있도록 차량이 모든 것을 알아서 조절하는 것을 의미한다. 단절이 없는 통신의 커넥티비티(연결성)는 소프트웨어 기술을 기반으로 차량의 연결성을 보다 확대해 고객의 삶이 더욱 윤택해 질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제네시스 브랜드는 후륜 구동 등의 고급차 전용 플랫폼과 섀시 기술 등을 적극 활용, 스포티한 민첩함을 확보하면서도 승차감을 놓치지 않는 ‘편안하고 역동적인 주행 성능’으로 차별화를 진행해 나갈 계획이다. 기존 제네시스 차량이 보여줬던 ▲ 편의성이 극대화된 주행 성능 ▲ 최상의 편안함과 안락함 ▲ 최고의 실내 정숙성 등은 제네시스 브랜드의 기본 헤리티지로 계승할 방침이다.
실제 지난 2013년 출시한 2세대 제네시스 모델은 탄탄한 주행성능을 기본으로 안전성, 높은 품질, 고급감 등에서 글로벌 고급차의 주요 속성들을 충족시켜왔고, 그 결과 독일 경쟁사 차량 수준에 비견된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내부 분석에서도 2세대 제네시스 차량은 안전성, 정숙성, 실내공간, 편의성 등에서 독일 3사 보다 우위에 있으며, 품질, 주행성능도 빠른 속도로 격차를 줄여 나가고 있다. 아울러 제네시스 브랜드는 글로벌 고급차의 공통 속성인 고급감, 완성도, 내구·품질 등의 기본기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제네시스 브랜드의 디자인은 기존 제네시스 차량의 정제됐지만 역동적인 디자인을 계승· 발전시키되, 동적인 우아함을 강조하는 방향으로 점차 진화할 예정이다. 단계별로 적용되는 차별화된 디자인은 오는 2017년 하반기에 출시되는 중형 럭셔리 세단에 부분적으로 반영되며, 이후에 나오는 신규 차량들을 통해 보다 구체화된다.
구체적으로 외부 디자인은 누구나 쉽게 제네시스 브랜드 차량이라는 것을 알아 볼 수 있도록 브랜드만의 고유성을 살려 나갈 계획이다.
운동 선수가 온 힘과 정신을 집중해 창이나 화살을 손에서 놓는 그 순간처럼 응축된 에너지가 정교한 조절에 의해 발산되는 순간의 긴장감과 아름다움을 나타내는 것이 컨셉트이다.
이를 위해 ▲ 정교한 디테일과 영원한 아름다움이 살아 숨쉬는 ‘부드럽게 다듬어진 작품’ ▲ 출발 직전의 날렵함에서 배어나는 ‘섬세한 활력’ ▲ 완벽한 비례미와 웅장미로 이뤄진 ‘조화와 균형’ ▲ 진실되면서도 앞서가는, 인간을 생각한 ‘기대 이상의 것’을 추구한다.
내부 디자인도 앞서 대형 컨셉트카 ‘비전G’가 보여준 모던한 럭셔리를 지향한다. 가죽과 목재 등 최고급 프리미엄 소재를 적극 사용하고, 개인 설정이 가능한 맞춤화된 인스트루먼트 패널(계기판), 디지털과 아날로그가 절묘하게 조화된 직관적인 버튼 등을 대거 적용한다.
특히 제네시스 브랜드는 디자인 차별성을 강화하기 위해 제네시스 브랜드를 전담하는 별도의 디자인 조직을 신설했다. 전담 조직은 ‘프레스티지디자인실’로, 글로벌 차량의 내·외장 디자인을 맡아왔던 전문 디자이너들로 구성됐다.
내년 상반기에 합류할 세계적인 자동차 디자이너 루크 동커볼케도 제네시스 브랜드의 디자인 경쟁력 강화에 도움을 줄 전망이다. 루크 동커볼케는 지난 1990년 푸조 자동차 디자이너로 시작해 1992년부터 아우디, 람보르기니, 세아트 등의 디자인을 맡아왔으며, 2012년부터는 벤틀리 수석 디자이너로 재직해왔다.
그는 대중 브랜드부터 고급차 브랜드, 슈퍼카 브랜드까지 모두 경험한 전문가로서 제네시스 브랜드와 현대 브랜드의 디자인 경쟁력을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하는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다.
‘독립 브랜드’를 최종적으로 지향하는 제네시스 브랜드는 철저하게 제네시스 브랜드만의 전략에 따라 글로벌로 확대 전개된다.
기존 현대 브랜드, 그리고 경쟁 브랜드와 구분되는 제네시스 브랜드만의 상품 기반 차별화와 고객 경험 차별화가 단계적으로 추진되는 것이 특징이다.
우선 기술과 디자인 중심의 상품 기반 차별화는 신규 개발 모델들을 통해 순차적으로 구현된다. 오는 2017년 하반기에 나올 중형 럭셔리 세단에 차별화 요소가 부분적으로 반영되며, 이후 출시 모델부터 본격적인 차별화가 진행될 예정이다.
제네시스 브랜드는 ▲ 다양한 라인업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 후륜 구동 등의 고급차 전용 플랫폼과 섀시 등의 핵심 분야에서 차별화를 진행하고 있다.
디자인도 우선 2세대 제네시스를 통해 처음 선보인 뒤 국내외 고객들에게 호평을 받고 있는 기존 제네시스 차량의 디자인 철학을 계승 발전시키고, 중장기 계획으로 운전자를 위한 제네시스 브랜드 만의 디자인 정체성을 수립, 구체화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해 제네시스 브랜드는 대형 럭셔리 세단인 기존 2세대 제네시스 차량과 다음달 출시되는 초대형 럭셔리 세단을 시작으로, 향후 5년간 신규 개발 모델 4종을 추가해 오는 2020년까지 총 6종의 모델로 구성된 럭셔리 라인업을 구축한다.
2017년 하반기 중형 럭셔리 세단이 공개되며, 이후 대형 럭셔리 SUV, 고급스포츠형 쿠페, 중형 럭셔리 SUV 등의 출시가 예정돼 있다.
아울러 제네시스 브랜드는 런칭 초기에 현대 브랜드와 고객 접점을 공유하고, 중장기 플랜 하에 채널 분리를 추진한다. 글로벌 동시 런칭을 추진하는 만큼 투자의 효율성을 끌어올리기 위해서다.
물론 앞서 고급차 시장에 뛰어든 일부 브랜드들의 경우 브랜드 런칭 초기부터 채널 분리를 적극 진행한 바 있다. 하지만 해당 브랜드들은 당시 북미 위주로 지역 단위 런칭을 진행했기 때문에 채널에 대한 초기 대규모 투자가 가능했던 측면이 있다.
이처럼 후발 브랜드들은 브랜드 런칭 시기에 따른 당시 시장 상황과 브랜드별 전략에 의해 각각 다른 방식으로 확대, 전개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정의선 부회장은 “현대자동차는 또 하나의 새로운 출발을 하고자 한다”면서 “현대자동차는 서두르지 않고 차근차근 내실을 쌓아 세계 고급차 시장에서의 입지를 견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오종훈 yes@autodiar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