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스피드페스티벌(이하 KSF) 2라운드 제네시스 쿠페 챔피언십 20클래스 경기가 10클래스와 통합전으로 24일에 송도 스트리트 서킷에서 현대자동차 더 브릴리언트 페스티벌과 함께 진행됐다. 20클래스 결승 경기에서 서주원(쏠라이트 인디고 레이싱)이 폴 투 피니시 우승을 거머쥐면서 새로운 강자로 떠올랐다.

전날 진행된 예선에서 서주원은 경쟁 드라이버들에 2초 이상 앞선 기록으로 폴 포지션을 잡으면서 우승을 예고했다. 하지만 정경훈(원레이싱)과 석동빈(채널A동아일보), 이원일(채널A동아일보) 연승훈(원레이싱), 서승범(현대레이싱), 한민관(서한-퍼플모터스포트) 등이 뒤쪽에 자리잡으면서 초반 스타트에서 선두를 잡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했다.

10클래스와 통합전으로 진행된 스타트가 이루어지고 서주원은 앞으로 나섰고, 그 뒤를 정경훈이 따랐다. 하지만 3위는 6그리드에 위치했던 서승범이 앞선 드라이버들을 제치고 올라서면서 초반 레이스를 진행했다. 이후, 선두로 나선 서주원은 앞선 10클래스의 뒤쪽으로 따라 붙으면서 젊은 드라이버의 저력을 보여주었으며, 정경훈과 서승범, 이원일, 염승훈이 순위 경쟁에 들어가 레이스는 뜨거워지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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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7랩째 중간 순위에서 경쟁을 펼치던 하대일(부스터 스토머) 차량이 코너를 탈출하던 도중 베리어에 부딪히며 코스를 막아 섰고, 이 때문에 세이프티카가 출현해 경기는 잠시 소강상태로 접어들었다. 코스와 베리어가 붙어 있는 도심 서킷의 쓴 맛을 제대로 본 하대일의 사고가 마무리되면서 경기는 재개되면서 떨어졌던 라인이 다시 줄어 들면서 경쟁은 더욱 뜨거워졌다.

경기가 재개된 후 서주원의 뒤를 정경훈이 따르기 시작했지만 다시 거리가 벌어졌고, 초반과 같이 2위 경쟁이 진행됐다. 하지만 13랩째 최장한은 추월하려던 안정환과 추돌을 하면서 뒤쪽 타이어에 데미지를 입었고, 안정환도 프런트 부분이 파손되면서 더 이상 경기가 어려워 지면서 리타이어하고 말았다. 여기에 2위 경쟁을 펼치던 서승범도 17랩째 차량 트러블이 있는 듯 리타이어 하면서 2위 경쟁은 정경훈과 이원일의 레이스로 이어졌다.

26랩째 서주원이 20클래스의 강자임을 내세우면서 앞으로 나선 가운데 정경훈과 이원일이 2위 경쟁을 펼치고 있었으며, 그 뒤를 염승훈과 한민관이 자리잡았다. 특히, 한민관은 후반으로 갈수록 빠른 기록을 내보이면서 앞선 염승훈에 다가서기 시작했고, 2초 차이로 좁히는데 성공했지만 더 이상 간격은 좁아지지 않았다.

결국, 제네시스 쿠페 20클래스에서는 서주원이 라이벌이 없다는 듯 폴 포지션을 차지했고, 그 뒤를 경기 내내 경쟁을 펼친 정경훈과 이원일 포디움에 올라섰다. 마지막까지 4위 경쟁을 펼친 한민관은 염승훈을 추월하지 못한 채 5위에 머물면서 도심 서킷의 공략이 어려운 과제라는 것을 알도록 했다.

한국 모터스포츠 전문기자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