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다의 정체성은 도전이다. 더 파워 어브 드림이라는 혼다의 사시를 마음에 담아 F1에 도전한다”
이토 다카노부 혼다 사장이 혼다의 F1 재도전을 공식 선언했다. 혼다는 10일 일본 도쿄의 아오야마에 있는 혼다 웰컴 플라자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 같이 밝혔다. 2008년 F1에서 철수한 혼다가 7년 만에 다시 F1 출전을 공식 선언한 것이다. 혼다는 맥라렌과 손을 잡아 28년만에 맥라렌 혼다 팀을 부활시켰다는 점에서 이목을 끌고 있다.
64년 처음 F1에 참여한 혼다의 전성기는 88부터 92까지 ‘맥라렌 혼다’ 시대였다. 이 기간동안 맥라렌 혼다팀은 알랭 프로스트, 아일톤 세나가 드라이버로 참여해 5 시즌동안 통산 44 승으로 F1을 석권했다. 이후 혼다는 92년에 F1 철수를 결정했고 2000년에 복귀했지만 혼다의 실적 악화로 2008년에 다시 철수했다.
혼다와 손을 잡은 맥라렌 대표 론 데니스는 “이번 도전을 반드시 성공시켜 80년대의 영광을 꼭 꼭 재현하고 싶다 “고 말했다.
7 년 만에 혼다팀으로 복귀하는 젠슨 버튼도 “맥라렌 혼다를 동경했었다”고 밝히고 ‘지난 해 결혼한 아내를 위해서도 특별한 시즌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페라리에서 혼다로 이적한 페르난도 알론소는 “계약이 남아 있어 계속 페라리에 있을 수 있었으나 혼다가 컴백을하는 것을 보고 승리 가능성이 높다고 느껴 이적을 결심했다”고 밝히고 “어렸을 때 맥라렌 혼다와 아이톤 세나를 동경했다. 이제 내가 맥라렌 혼다 머신에 타게됐다. 퍼펙트한 동기부여”라고 각오를 밝혔다.
오종훈 yes@autodiar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