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비스티온이 한앤컴퍼니와 한국타이어에 매각됐다.

한국타이어(대표이사 서승화)는 17일 국내 PEF(사모펀드)인 한앤컴퍼니가 진행하는 한라비스테온 지분인수에 참여하며 한라비스테온의 지분 19.49%를 인수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한라비스테온 지분 인수는 한국타이어가 전체 주식의 19.49%를 인수하고, 한앤컴퍼니가 50.5%를 각각 인수하는 구조다. 매각금액은 주당 5만2,000원으로 총 3조 9,400억원이다.

이번 거래는 규제 당국의 법적 검토, 주주의 승인 등을 거쳐 내년 상반기에 완료될 예정이다. 한라비스테온공조(HVCC)는 HVAC, 컴프레서, 열 교환기, 파워 트레인 쿨링 등 각종 친환경 자동차용 열 관리 시스템을 생산하는 업체다. 본사는 대전에 위치하고 있으며, 현재 약 15,500명 이상의 임직원이 19개국 36개 생산공장과 4개의 글로벌 연구센터에서 근무하고 있다. 한라비스테온공조는 비스테온社가 지분 70%를 보유하고 있으며, 한국거래소에 상장되어 있다. 

이번 거래로 한국타이어는 19.49%의 지분 인수를 통해 2대 주주로서의 지위를 갖게 된다. 또한, 한앤컴퍼니의 지분 매각 시 행사할 수 있는 우선매수권을 보유하게 되어 향후 타이어 산업과의 시너지 효과를 고려하여 한라비스테온의 추가 지분인수도 검토할 수 있다.

오종훈 yes@autodiar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