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1390026

어퍼 클래스 SUV(Upper Class SUV), 3세대 쏘렌토가 공식 출시됐다.

기아자동차는 28일(목) 서울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올 뉴 쏘렌토 신차발표회를 열었다.  지난 2002년 1세대 ‘쏘렌토’ 출시 후 2009년 선보인 ‘쏘렌토R’을 거쳐 5년 4개월 만에 3세대 모델로 새롭게 탄생한 ‘올 뉴 쏘렌토’는 디자인, 주행성능, 안전성 등 전 부문에서 기아차의 최신 기술력이 모두 집약된 월드 프리미엄 SUV이다.

신형 쏘렌토는 차체 길이를 동급 최장인 4,780mm, 휠베이스를 2,780mm로 키워 차별화했다. 높이를 15mm 낮추고 전장과 휠베이스는 각각 95mm, 80mm 늘려 안정감 있는 비례를 확보했다. 캠핑 등 레저문화 확산에 따라 SUV 선택의 필수 조건으로 여겨지고 있는 공간 활용성까지 극대화했다는 설명이다.

P1390045

‘급이 다른 SUV(Upper Class SUV)’를 상품 컨셉트로, ▲당당함에 고급스러움을 더한 내외장 디자인 ▲차체 크기 증대에 따른 최상의 공간 활용성 ▲세단 못지 않은 편안하고 안락한 주행감성 ▲초고장력 강판 확대 적용으로 인한 동급 최고 수준의 안전성 ▲국산 SUV 최초 유로6 기준을 달성한 친환경 R엔진 등 최고의 경쟁력을 확보했다고 기아측은 밝혔다. 올 뉴 쏘렌토가 시장 판도를 뒤엎으며  ‘한 수 위’ 임을 증명하겠다는 게 기아측의 계획이다.

‘올 뉴 쏘렌토’는 기아차가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갖춘 프리미엄 중형 SUV 개발’을 목표로 프로젝트명 ‘UM’으로 개발에 착수, 42개월의 기간 동안 총 4천500억원을 투입해 완성시킨 야심작이다. ‘올 뉴 쏘렌토’는 기아차의 디자인 철학인 ‘직선의 단순함’을 바탕으로, 강인하고 당당한 존재감이 느껴지는 외장과 고급스럽고 품격 있는 실내공간을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1열부터 3열까지 다양한 시트 배열이 가능하고, 2열에는 4:2:4 분할 폴딩 기능을 적용했다. 트렁크 쪽에서 간단한 레버 조작만으로 2열 시트를 쉽게 접을 수 있다.

_1390054

올 뉴 쏘렌토’에는 국산 SUV 최초로 유로 6 기준을 달성한 ▲디젤 R2.0 ▲디젤 R2.2의 2가지 엔진이 탑재된다. 실생활에서 가장 많이 활용되는 저중속 영역에서 높은 힘이 발휘되도록 설계했다고 기아차는 밝혔다. R2.0 엔진은 최고출력 186마력(ps), 최대토크 41.0kg•m, 공인연비 13.5km/ℓ의 성능을 확보했으며, R2.2 엔진은 최고출력 202마력(ps), 최대토크 45.0kg•m의 동력성능과 13.4km/ℓ의 공인연비를 갖췄다. (2WD 5인승, 18인치 타이어, 복합연비 기준)

유로 6 기준을 달성한 R 엔진은 질소산화물(NOx) 정화 촉매와 매연 정화 필터를 탑재해 질소산화물을 기존 대비 56% 저감시켜 친환경성을 극대화했다. 이를 통해 국내 저공해차 인증을 획득한 ‘올 뉴 쏘렌토’는2015년 9월까지 혼잡통행료 50% 할인, 공영주차장 요금 감면 등의 다양한 혜택을 받는다.

‘올 뉴 쏘렌토’는 정차 중 엔진이 일시 정지되는 고급형 ISG 시스템을 전 모델에 기본 탑재햇다. 전륜 6단 자동변속기를 전 모델에 기본 적용해 변속 효율성을 향상시키고 우수한 변속감 및 가속성능을 구현했다.

_1390083

올 뉴 쏘렌토에는 초고장력 강판을 많이 사용해 차체 강성을 높였다. 일반 강판 대비 무게는 10% 이상 가벼우면서도 강도는 2배 이상 높은 초고장력 강판(AHSS: Advanced High Strength Steel / 인장강도 60kg/㎟급 이상) 적용 비율을 기존 24%에서 53%로 확대했다는 것.

차체 구조간 결합력 강화를 위한 구조용 접착제를 확대 적용(60m→134m)했다. 차체 측면부는 핫 스탬핑 공법을 적용하고 차체 주요 부위의 연결부 강화 등을 통해 외부 충격에 의한 차체 비틀림과 굽힘 강성을 향상시켰다고 기아차는 설명했다.

‘올 뉴 쏘렌토’는 6개의 에어백을 기본 적용하고, 보행자 충돌시 후드를 들어올려 보행자의 머리 상해 위험을 감소시켜주는 ‘액티브 후드 시스템’, 개별 타이어 공기압 경보장치(TPMS),  급제동, 급선회시 차량의 자세를 안정적으로 유지시켜주는 ‘섀시 통합 제어 시스템(VSM)’ 충돌시 신속하고 단단하게 앞좌석 탑승객의 골반부를 잡아주는 ‘하체상해 저감장치(EFD)’ 등의 첨단 안전사양이 기본으로 적용된다.

온 뉴 쏘렌토는 전후륜 서스펜션과 속도 감응형 전동식 파워스티어링 휠(MDPS)의 구조를 변경해 승차감과 조향감을 개선했다.  상시 4륜 방식인 ‘전자식 4WD 시스템’ 은 노면상태 및 주행조건에 따른 최적의 주행성능을 제공하는 한편, 커브구간에서 급선회시 구동력과 제동력을 종합 제어해주는 ‘선회 제동 시스템(ATCC)’을   _1390088   적용해 차량의 주행 안정성을 높였다.

차량 하부의 플로어 언더커버를 2.5배 확대 적용하고 리어 스포일러를 기본적용해 공력성능을 향상시켜 고속주행 안정성을 크게 높였다는 게 기아차의 주장이다. 이밖에 차체 흡차음재 보강, 엔진 블록 흡차음 커버 적용, 도어 하단부 3중 실링 적용 등 다양한 N.V.H(Noise, Vibration, Harshness) 대책으로 실내외 소음을 크게 줄였다.

탁월한 개방감을 주는 와이드 파노라마 선루프에 세계 최초로 탄소섬유 강화 플라스틱을 적용했다고 기아차는 밝혔다. 선루프의 프레임에 적용된 탄소섬유 강화 플라스틱을 통해 강도 증대는 물론 경량화를 실현함으로써 기존 파노라마 선루프와는 차별화된 상품성을 구현했다.

‘올 뉴 쏘렌토’는 전방 차량과의 거리를 감지해 충돌 위험시 운전자에게 경보해주는 ‘전방 추돌 경보 시스템(FCWS)’을 국산 SUV 최초로 적용하고, 차량 외부에 탑재된 카메라로 주변 상황을 모니터에 표시해주는 ‘어라운드 뷰 모니터링 시스템(AVM)’을 적용해 주행 편의성을 향상시켰다. 방향 지시등 조작 없이 차선 이탈시 경보 제공으로 운전자의 주의력을 환기시켜주는 ‘차선이탈 경보 시스템(LDWS)’과 사각지대 차량과 후방에서 고속으로 접근하는 차량 뿐만 아니라 횡방향 장애물까지 인지해 경보해주는 ‘후측방 경보 시스템(BSD)’을 적용해 충돌사고 예방성을 크게 높였다.

이밖에도 야간에 주변환경 및 선행차의 광원을 인식해 자동으로 상향등을 제어하는 ‘하이빔 어시스트(HBA)’를 적용하고, 운전자가 스마트키를 소지하고 테일 게이트 주변에 약 3초 이상 머물면 문이 자동으로 열리는 ‘스마트 테일 게이트’를 적용했다.

올 뉴 쏘렌토는 8인치 내비게이션 시스템, 최신 IT 기술을 이용한 유보(UVO) 2.0, 10개의 고성능 스피커를 갖춘 JBL  사운드 시스템 등을 갖췄다. 최적의 공조시스템 설계로 냉난방 성능을 끌어올리는 한편, 2열 탑승객을 위한 2열 센터 에어벤트 및 3열 탑승객을 위한 리어 에어컨을 적용했다.

P1390020

노멀, 스포츠, 에코의 3가지 주행모드를 선택할 수 있는 ‘주행모드 통합 제어 시스템’을 적용했으며, 전자식 파킹 브레이크(EPB), 운전자세 메모리 시스템(IMS), 220V 인버터와 충전용 USB 단자 등도 갖췄다.

‘올 뉴 쏘렌토’는 2.0 디젤에 디럭스, 럭셔리, 프레스티지, 노블레스, 노블레스 스페셜 등 5개 트림이 있다. 2.2 디젤에는 럭셔리, 프레스티지, 노블레스, 노블레스 스페셜 등 4개 트림으로 운영된다. 외장 컬러는 스노우 화이트펄, 오로라 블랙펄, 실키 실버, 메탈 스트림, 플래티늄 그라파이트, 임페리얼 브론즈 등 6가지를, 내장 컬러는 블랙, 브라운 컬러 패키지  2가지가 있다.

기아차는 ‘올 뉴 쏘렌토’의 가격을 주력 트림(2.0 프레스티지) 기준으로 20만원 인상했다. 다른 모델의 경우 최대 인상폭은 25만원 에 그친다. 2.2 모델의 경우에는 선호도가 높은 5인승 모델을 신규 추가해 소비자가 쉽게 접근 가능하도록 했다.

‘올 뉴 쏘렌토’의 판매가격은 2.0 디젤 모델이 ▲디럭스 2,765만원 ▲럭셔리 2,845만원 ▲프레스티지 2,985만원 ▲노블레스 3,135만원 ▲노블레스 스페셜 3,320만원이며, 2.2 디젤 모델이 ▲럭셔리 2,925만원 ▲프레스티지 3,067만원 ▲노블레스 3,219만원 ▲노블레스 스페셜 3,406만원이다. (2륜 구동, 5인승 기준)

오종훈 yes@autodiar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