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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리부는 디테일에 강했다.

글로벌 무대에서 사랑받는 쉐보레의 대표 중형세단으로 무난한 디자인과 성능을 보였다. 하지만 경쟁차종들과 함께 비교할 때 특별히 두드러지게 강한 부분을 찾기는 힘들었다. 디자인, 성능, 편의장비 등에서 임팩트 있는 면모가 부족한 것.

볼륨감 있는 스타일은 특히 디테일이 살아있고 인테리어에서 각 부분의 마무리가 야무졌다. 차체의 사이즈에 비해 유효공간은 좁아보였다.

서킷 주행에서 강한 드라이브를 이어갈 때 주행안정장치의 개입이 길어 순간적으로 마비가 일어난 듯 컨트롤하기 힘든 순간이 있었다. 변속기에 달린 토글 스위치로 수동변속을 하는데 변속동작이 자연스럽지 않았다.
금호타이어의 225/55R17 사이즈의 타이어가 장착됐다. 2.8 회전하는 핸들은 적당한 반발력을 보였다. 가속반응은 더딘 편이고 5,000rpm 근처에 이르면 머플러에서 쇳소리가 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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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종훈 yes@autodiar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