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 벤츠가 재제조 부품 사업을 본격화한다.

벤츠는 30일, 경기도 안성군 일죽면에 자리한 부품 물류센터를 언론에 공개하고 재사용 부품인 ‘순정 르만 부품’을 본격적으로 국내에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벤츠 트럭을 담당하는 다임럭코리아도 29일 인천 송도에서 악트로스 신형 트럭을 소개하며 ‘순정르만 부품’의 국내 도입을 발표했다.

순정르만 부품은 기존 차에서 고장 등의 이유로 교체되는 부품(코어부품)을 독일 본사에서 분해후 다시 제조한 부품이다. 벤츠는 재제조한 순정르만 부품은 순정부품과 동일한 품질과 보증을 제공한다.  코어부품을 반납하면 최대 26%까지 저렴하게 순정르만 부품을 구매할 수 있다.

조규상 메르세데스 벤츠 부사장은 “회수된 코어부품은 독일 본사로 보낸 뒤 원래의 부품 제조업체에서 다시 만들어진다” 고 설명하고  “소비자는 좀 더 다양한 선택을 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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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520억원을 투자해 완공한 부품물류센터를 이날 언론에 공개했다. 경기도 안성 일죽면에 위치한 물류센터는 지난 10일 문을 열고 본격 가동을 시작했다. 축구장 2.5개 크기로 1만7,800㎡에 약 6만개의 부품을 보관할 수 있는 공간을 갖췄다. 이전에 사용하던 경기도 이천의 물류센터보다 2.5배 크기다. 향후 확장을 위해 6,900㎡ 넓이의 여유 공간도 확보했다.

물류센터는 모두 6개 구역으로 구분된다. 입고된 부품을 점검한 후 저장하고 다시 포장한 뒤 출고하는 과정으로 운용된다. 서울·경기지역은 하루 2차례, 지방은 하루에 한 차례 부품을 공급한다. 부품을 공급받는 곳은 국내 승용 및 상용 서비스센터 59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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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종훈 yes@autodiar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