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가운전자들을 위한 ‘자동차정비 교과서’가 책으로 나왔다.

도서출판 보누스는 일본 자동차 저널리스트인 와키모리 히로시가 쓴 ‘자동차정비교과서’를 한국어로 번역해 출간했다. 부제 ‘카센터에서도 기죽지 않는 오너드라이버의 자동차 상식’이 이 책의 성격을 잘 말해주고 있다.

지은이 와키모리 히로시는 일본에서 자동차 칼럼니스트 겸 오디오 평론가로 활동중이다.  《자동차 백과》 《자동차 기본 용어와 유지 보수》 《프로가 알려주는 자동차 손질 포인트》 《자동차 와이드 북》 등을 펴낸 자동차 전문가다. 한국자동차튜닝협회 김태천 사무국장이 감수를 맡아 일본에서 쓴 내용이 한국시장에도 적합하도록 힘을 보탰다.

운전하다 고장이 나면 카센터에 차를 맡길 뿐인 운전자들에게 저자는 이렇게 묻는다. 자신의 자동차가 어떤 이유로 고장이 났는지, 자기 손에 주어진 청구서의 내용이 대체 무엇을 의미하는지 알아야 하지 않을까?

차에 대해 아는 바가 없으니 엄청난 수리비가 청구되어도 차근차근 따져 묻지 못한 채 늘 정비사에게 주눅이 들 수밖에 없다. 《자동차 정비 교과서》는 자동차의 구조와 기능, 각 소모품의 교체 방법과 정비 과정을 상세한 사진과 도해로 설명한다. 이 책을 통해 자동차 상식을 익힌 운전자라면 평소 카센터에서 느꼈던 고민과 불안을 어느 정도 잠재울 수 있을 것이다. 자동차 부품에는 어떤 것이 있고, 또 그것의 작동원리와 교체 주기는 어떻게 되는지 알고 있는 운전자는 카센터에 차를 맡기는 일도 야무지게 처리하기 때문이다. 올바른 유지 보수 노하우와 정비법을 알고 있는 오너드라이버에게는 불필요한 수리를 피하고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길이 열린다.

이 책은 일상적으로 실시하는 기초 점검부터 쉽사리 살펴볼 수 없는 고난도의 정비에 이르기까지, 자가 운전자라면 반드시 알아야 할 자동차 상식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했다. 점검과 정비에 소요되는 시간과 부품 비용, 필수 공구 등을 소개했으며 모든 과정을 정확하고 자세한 사진으로 재현했다. 따라서 누구라도 쉽게 자동차 구조와 수리 방법을 이해할 수 있으며, 마음만 먹는다면 충분히 따라 해볼 수도 있을 정도이다.

자동차정비교과서-표1(웹)

오종훈 yes@autodiar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