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 R8에 태극기가 스며들었다.
태극 문양에 아우디 컬러를 접목한 김주현 씨의 작품이 아우디 R8 LMS컵 랩핑디자인 공모전에서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아우디 코리아(대표 요하네스 타머)는 17, 18일 전남 영암에서 열리는 아우디 R8 LMS컵 개막전에 이 디자인으로 랩핑한 경주차로 출전한다. 이 차는 유경욱 선수가 드라이버로 탑승한다.
우승 작품은 ‘단순한 것이야말로 아름다움의 핵심’ 이라는 아우디의 디자인 철학과 태극기의 디자인 요소를 경주차 곳곳에 잘 활용해 강인하면서 단단한 R8 LMS 카의 디자인을 더욱 돋보이게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지난 3월부터 진행된 아우디 R8 LMS 컵 레이싱 카 랩핑 디자인 공모전은 열개의 작품이 본선에 올랐고 이중 다섯 작품이 최종 물망에 올랐다. 김주현씨의 작품을 비롯해, 대동여지도에서 디자인을 착안한 조현홍씨의 작품이 2위, 백호와 태극기로 강인함을 표현한 고경호씨와 김희원씨의 작품이 3위에 선정됐다. 작품 수상자에 대한 시상은 영암 서킷에서 18일 개막전 경기 후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아우디 R8 LMS컵 2014 시리즈는 17일 전남 영암에서 시즌 개막을 시작으로 일본의 후지, 말레이시아 세팡, 중국의 광저우를 돌아 상하이에서 2전의 경기를 포함해 총 6전 12라운드로 경기가 진행될 예정이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이하는 아우디 R8 LMS컵은 R8 LMS 차량으로만 경주를 치르는 아우디의 유일한 원메이크 국제 대회로 원메이크 레이스 중 가장 빠른 속도를 자랑한다. 국제 GT3 경주에 적합하도록 경주에 참여하는 R8 LMS 차량의 튜닝을 엄밀히 제한하기 때문에, 순수하게 드라이버의 역량과 전략이 경기의 승패를 좌우하는 대회로 명성이 높다.
오종훈 yes@autoiar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