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닛산의 전기차 리프가 제주도가 실시중인 전기차 보급사업에 참여하면서 공식판매에 나선다.

한국닛산은 오는 15일 제주에서 개막하는 제1회 전기차동차 엑스포에서 리프를 발표하고 제주도민을 상대로 판매에 나선다. 리프는 2010년 판매를 시작한 뒤 전세계적으로 10만대 이상 판매되면서 주목을 끌고 있는 닛산의 대표적인 전기차다. 5인승 세단으로 최고시속 145km, 1회 충전 주행거리는 최대 160km로 국내 시판가격은 5,000만원~5,500만원 사이에서 책정될 예정이다. 닛산은 차량 인증 절차를 거쳐 환경부·지방자치단체의 구매 지원 자격을 갖춰 국내 전기차 보급 시장에 본격 참여 할 예정이다. 닛산 리프는 이르면 7~8월께 국내에 출시될 전망이다.

한국닛산은 그러나 공식 판매에 대해 조심스러운 반응이다. 한국닛산의 김민조 차장은 “아직 국내 시판이 결정된 것은 아니다. 물량확보와 판매후 사후관리 등 세부내용을 검토중”이라며 유보적인 태도를 보였다.

하지만 제주도가 발표한 ‘전기차 민간보급에 따른 도민 공모’에 리프가 후보차종으로 올라가 있어 큰 이변이 없는 한 리프 판매는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닛사은 2013년 11월 제주도에 전시장을 확보해 본격적인 영업을 펼치고 있다.

제주도가 지난 5일 발표한 ‘2014년도 상반기 전기자동차 보급사업 공모’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중 전기차 보급대수는 닛산 리프와 BMW i3를 포함해 226대다. 이중 40%는 국가유공자와 장애인, 다자녀가정에 우선 보급하고 135대가 일반 도민과 기업에 배정한다. 하반기에도 비슷한 규모를 보급할 계획이어서 올해에만 약 500대의 전기차가 제주도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제주도는 공모를 통해 접수를 받은 후 4월중 공개추첨으로 보급대상자를 확정한 뒤 6월부터 전기차를 실수요자에게 인도한다는 계획이다.

제주도는 15일부터 28일까지 2주에 걸쳐 제주도민을 대상으로 전기차 민간보급에 따른 도민공모를 실시한다.

제주전기차보급

오종훈 yes@autodiar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