닛산의 카를로스 곤 사장이 토요타의 연료전지 자동차 상용화 계획에 강한 의문을 제기하며 부정적인 견해를 나타냈다.


곤 사장은 20일 도쿄모터쇼가 열리는 빅 사이트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연료전지 자동차에는 여러가지 문제가 있고 대중화하는데에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FCV 대중화는 빨라야 2020년 정도에나 가능할 것이라며 닛산이 2017년 상용화를 목표로 진행중인 FCV 개발 계획도 연기한다고 밝혔다. 닛산은 다임러와 포드와 공동으로 FCV를 개발 중이다.


“문제는 수소충전이다. 전기차 충전 인프라 구축에도 고생을 하고 있는데 수소 스테이션을 설치하려면 얼마나 시간이 걸릴 것인가. 설치 비용도 전기차 충전 시설의 10배는 든다”는 게 곤 회장의 말이다. 이어서 그는 “수소 충전 시설이 설치되지 않으면 사용자는 외면할 것”이라며 지적을 이어갔다. 전기차 인프라를 구축하는데에도 많은 시간과 비용이 들어가는 데 FCV 인프라를 구축하는 데에는 더 많은 어려움이 있고 따라서 FCV 상용화를 1-2년 안에 이루기는 불가능 하다는 지적이다.


닛산은 전세계 적으로 2016년까지 전기차 150만대를 판매한다는 계획을 세웠지만 최근 목표 시점을 연기했다. 곤회장은 토요타가 2015년 FCV를 상용화 한다는 발표와 관련해서 “매우 의문”이라고 말했다.

오종훈 yes@autodiar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