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모터스포츠팀이 지난 11일부터 14일까지 개최된 FIA 월드 랠리 챔피언십(WRC, World Rally Championship)에 처음으로 출전시킨 폴로 R WRC(Polo WRC)로, 스웨덴-멕시코 랠리에 이어 3연승을 올리는 놀라운 성과를 달성했다.

포르투갈 랠리는 386.73km에 이르는 15개의 스페셜 스테이지를 포함해, 총 1,630.92km로 이뤄져 있으며, 특히 코스의 90%이상이 울퉁불퉁한 비포장 도로이다. 독감에도 불구하고 이번 경기 출전을 감행한 폭스바겐 모터스포츠팀 세바스찬 오지에(Sébastien Ogier)와 줄리앙 잉그라시아(Julien Ingrassia) 는 4시간 7분 38.7초의 기록으로 2위와 무려 58.2초나 큰 격차를 벌리면서 여유롭게 우승을 차지했다.

올 해 처음으로 WRC에 참가한 폴로 R WRC는 눈과 얼음이 뒤섞인 몬테카를로와 스웨덴, 고산지대에서 진행된 멕시코 랠리에 이어 포르투갈 랠리까지 한 번의 준우승과 총 세 번의 우승을 차지하며, 강력한 주행 성능은 물론, 탁월한 내구성과 안정성까지 입증하는 성과를 거뒀다.

폴로 R WRC는 특히 곧 국내 출시를 앞두고 있는 5세대 폴로 양산차를 기반으로 폭스바겐 R GmbH*에서 내외관 디자인과 파워트레인, 섀시 등을 튜닝해 WRC 규정에 맞게 개발한 WRC 전용 경주차이다. 최고출력 315마력(6,250rpm), 최대토크 43.3kg·m(5,000rpm)로 성능을 끌어올린 1.6리터 직렬 4기통 TSI엔진을 탑재해 0-100km/h 도달시간이 단 3.9초에 불과하며, 안전최고속도는 200km/h이다. (*폭스바겐 R GmbH 관련 상세 내용 아래 설명 참고).

폴로 R WRC와 함께하는 폭스바겐 모터스포츠 팀의 다음 도전은 5월 2일부터 5일까지 개최되는 아르헨티나 랠리로 이어지며, 보다 자세한 내용은 공식 홈페이지(www.volkswagen-motorsport.com)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박창완 pcw2170@autodiar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