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대되는 수입차 시장의 틈새를 파고 든다.

아주오토네트웍스가 수입차 부품유통사업에 본격 진출한다고 27일 발표했다. 아주오토네트웍스는 이날 서울 리베라 호텔에서 독일의 자동차 부품제작사인 Bremi, Hengst, Corteco, Meyle와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수입차 부품유통사업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수입차 누적 판매대수가 70만대를 넘어서며 수입차 수리 및 수요가 크게 늘고 있다는 판단에 따라 사업에 나선 것. 아주 관계자는 “본격적인 서비스에 나서면 부품 및 수리비가 기존 수입차 AS 센터를 이용할 때보다 20~30% 가량 저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수입차의 가장 큰 문제로 지적되는 비싼 수리비와 부품 가격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낮춰 시장을 파고 들겠다는 게 아주오토네트웍스의 전략이다.

아주오토네트웍스는 이번 글로벌 OEM 부품 제작사들과의 공식 파트너십 체결을 통해, 자동차 부품유통에 관한 국내 유일의 판매권을 확보하게 됐다. Hengst, Corteco, Meyle 등이 각각의 전문제품 생산을 전담하고, 국내유통은 아주오토네트워크가 담당하는 방식이다. 아주오토네트웍스는 우선적으로 BMW, 아우디, 폭스바겐 등 국내 수입차 상위 4개 브랜드에 132개 모델과 관련된 부품을 우선 공급하고 점진적으로 수입 상용차 부품유통, 국내산 부품수출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아주 측은 내년 말까지 국내 약30개 대리점을 개설하고, 2014년 40개, 2015년 약60개 대리점을 확보해 전국적인 유통망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아주오토네트웍스의 수입차 부품 유통 및 정비 사업 진출은 수입차 딜러들의 AS 독점 구조를 깨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수입차 운전자들이 선택의 폭이 넓어지는 것이어서 비싼 부품값과 정비료에 대한 부담이 낮아질 것으로 기대할 수 있는 것. 부품 및 정비의 품질에 대한 우려에 대해 아주측은 “보증 기간을 적용해 소비자들이 피해를 입는 일이 없게 하겠다”고 말했다.

오종훈 yes@autodiar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