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가 중국 진출 후 역대 최대의 월간 판매 실적을 달성했다.

베이징현대(현대차 중국 합자법인)와 둥펑위에다기아(기아차 중국 합자법인)는 9월 중국 시장에서 각각 8만4,188대, 4만3,639대 등 총 12만7,827대를 판매해 역대 최대 월간 판매 실적을 달성했다고 7일 밝혔다. 이는 종전 최대 실적이었던 지난 해 9월의 11만6,763대를 뛰어넘는 실적이다. 영토문제를 둘러싼 중일간 외교마찰로 일본 업체들이 고전하는 가운데 현대기아차가 사상 최대 월간 판매를 이끌어냈다는 분석이다.

중국 시장에서 가장 비중이 높은 C세그먼트 차급에서 랑동(국내명 : 아반떼MD)과 K2(국내명 : 프라이드) 등 주요 전략 차종이 선전했고 SUV 시장에서 투싼ix와 스포티지R이 짧은 기간 내에 인기 모델로 급부상하며 전체 판매실적을 견인했다. 중국질량협회가 지난 달 21일 발표한 ‘2012 고객품질만족도 조사(CACSI : China Automobile Customer Satisfaction Index)´에서 현대차 베르나(국내명 : 엑센트), 위에둥(국내명 : 아반떼HD), 쏘나타와 기아차 K2, K5, 스포티지(구형) 등 총 6개 차종이 최고의 품질로 높은 고객만족도를 달성하며 각 차급별 1위에 오른 것도 중국 내 현대·기아차 판매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이 같은 판매 성장세를 기반으로 현대·기아차는 올해 판매목표인 125만대(현대차 79만대, 기아차 46만대)도 초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오종훈 yes@autodiar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