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다리를 F1 머신이 질주했다.
레드불 F1 레이싱팀은 7일, 서울 반포 한강공원과 잠수교에서 ‘레드불 F1 쇼런 2012’ 행사를 진행했다. 이 행사는 레드불 F1 레이싱팀과 F1 대회조직위원회(위원장 박준영)이 오스트리아 수교 120주년 및 2012년 F1 그랑프리 대회 개최를 기념해 개최했다. 레드불 F1 쇼런은 레드불 레이싱 팀이 7년 간 약 80회에 걸쳐 전세계 주요 도시에서 진행해 오고 있는 모터레이싱 행사다.
레드불 F1 쇼런 서울 2012 행사는 서울을 대표하는 남산과 한강을 모두 아우를 수 있는 장소로 잠수교를 택해 행사를 진행했다. 잠수교는 서울을 젖줄 한강을 가장 근접해 질주할 수 있는 다리로 서울의 랜드마크인 남산타워를 향하고 있다. 이날 진행된 쇼런 행사에는 특히 포르투갈 모터스포츠의 유망주인 레드불 주니어 팀의 안토니오 펠릭스 다 코스타가 드라이버로 참가했다. 안토니오 펠릭스 다 코스타는 레드불의 RB7 레이싱 머신을 타고 약 1.1km의 잠수교 구간을 3번 왕복하였다. 마지막 3회 주행 시에는 F1 머신을 제자리에서 회전시키는 일명 ‘도넛’ 묘기를 선보여 갈채를 받았다.
행사는 F1 쇼카 드라이버인 안토니오 펠릭스 다 코스타가 연에인 레이서로 이날 MC를 맡은 김진표와 한국 전통 방식의 가마를 타고 등장하면서 시작됐다. 3년차 어린이 카트 레이서로 서울 아카데미 국제학교에 재학중인 장의익(13세) 군이 다 코스타와 함께 퍼레이드를 진행했다. 레드불 F1 쇼카의 첫 주행의 깃발 수신호는 오스트리아 대사가 맡았다. 안토니오 펠릭스 다 코스타가 엄청난 엔진 배기음과 함께 RB7 레이싱 머신을 몰고 한강반포지구 잠수교 46번 교각을 출발해 용산지구 4번 교각을 거쳐 출발지로 돌아오는 시간은 안전문제로 속도를 조절했는데도 불구하고 왕복 약 1분에 불과했다.
오종훈 yes@autodiar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