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일기(쏠라이트 인디고)가 26일 태백레이싱파크에서 펼쳐진 코리아스피드페스티벌(이하 KSF) 제네시스쿠페 챔피언십 제4라운드에서 풀투피니시로 1위를 기록했다.
오일기는 지난 3개 라운드 우승자가 모두 다른 가운데, 6월 2라운드 우승에 이어 두 달만의 우승으로 시즌 첫 2승을 달성하며 시즌 1위 팀메이트 최명길을 바짝 추격했다. 코리아랩에서 1위를 차지하며 폴포지션을 획득한 오일기는 좋은 스타트로 뒤따르던 차량들의 연이은 사고에도 영향 받지 않고 선두를 유지했다. 경기 초반에는 경기 내내 2위를 달린 정의철(DM레이싱)에게 0.1초 차이로 바짝 추격 당했지만, 조금씩 거리를 벌리며 2.433초 차이로 정의철을 따돌리며 시즌 첫 2승의 주인공이 되었다.
이번 라운드에서는 DM레이싱의 정의철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그 동안 꾸준히 1차 예선 및 코리아랩에 진출하며 좋은 성적을 거두었던 정의철은, 1차 예선 베스트랩 및 코리아랩에서 2위를 기록, 2번 그리드에서 스타트 했다. 경기 내내 선두 오일기를 거침없이 추격한 정의철은 2위로 피니시, 시즌 첫 포디엄 수상의 영광을 얻었다. 정의철은 4라운드 포디엄 수상으로 시즌포인트 56점으로 차량 트러블로 고전한 장현진(서한-퍼플모터스포트)를 제치고 5위에 올랐다.
지난 라운드 챔피언 김중군(아트라스BX)은 이승진(채널A-동아일보)과의 접전 끝에 3위로 포디엄에 올랐으며, 팀메이트 조항우는 최명길, 전대은(서한-퍼플모터스포트)과의 접전 끝에 6위로 경기를 마쳤다. 김중군과 조항우는 각각 시즌 포인트 66점, 64점으로 쏠라이트 인디고 듀오에 이어 3, 4위를 유지했다.
이번 제네시스쿠페 챔피언십 제4라운드는 경기 초반부터 치열하게 펼쳐졌다. 첫 랩 1번 코너부터 치열한 몸싸움으로 시작하여, 불과 3랩 만에 결승에 참가한 총 14대의 차량 중 5대가 사고로 리타이어 하며 단 9대만 완주하였다. 시즌 포인트 중위권 선수들이 사고로 리타이어 하거나 4라운드 하위권으로 처지는 등 피해가 잇따라, 9월 코리아인터내셔널서킷에서 진행 예정인 5, 6 더블라운드가 무엇보다 중요하게 되었다.
오종훈 yes@autodiar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