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자들은 평균적으로 주 1회, 잔유량 눈금이 한 칸 남았을 때, 할인 혜택을 받기 위해 단골 주유소로 가서 5만원 어치를 주유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월평균 비용은 22만7천원이며(2011년7월 조사), 유류값의 인상을 고려하면 현재는 23만7천원으로 추정된다.

자동차전문 리서치회사 마케팅인사이트(대표 김진국)의 2011 자동차 기획조사에 따르면 운전자의 약 절반은 ‘한달에 3-4번’(49%) 주유를 하는데, ‘잔유량 눈금이 한 칸 남았을 때’(48%), ‘제휴 신용카드 할인혜택’(50%)을 받기 위해, ‘단골 주유소를 찾아가’(48%), ‘5-6만원’(48%) 어치 주유하며, 월 평균 ‘21만원 이상’(45%)을 쓰는 것으로 나타났다.

월 평균 연료비는 22만7천원이었으나 차급에 따라 큰 차이가 있었다. 대형차가 35만1천원으로 유일한 30만원대로 가장 많았으며, 그 다음은 수입차 28만5천원, 준대형 28만원, 스포티 25만7천원, SUV 24만4천원의 순이었다. 작은 순으로는 경차가 평균 16만1천원으로 대형차의 1/2미만이었으며, 소형차 18만원, 준중형 19만6천원으로 20만원 이하였다.

연령별로는 50대가 평균 24만7천원으로 젊은층 2-30대(21만원 수준) 보다 많이 지출했고, 직업별로는 자영업이 26만4천원으로 가장 많았다.

주목할 만한 점은 전업주부의 월 평균 유류비가 20만원으로 공무원(20만1천원)이나 사무/기술직(21만3천원)과 거의 차이가 없고, 준중형의 평균(19만6천원)이나 20대의 평균(21만원)과도 같은 수준이다. 유류비와 운전량이 꼭 일치한다고는 보기 어렵지만, 전업주부의 운전량이 만만치 않음을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