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란도 C에 수동변속기를 얹은 연비개선모델을 곧 내놓을 예정이다. 브라질과 이집트에서의 현지 생산도 고려하고 있다. 빠른 시간 안에 연간 30만대 생산을 이뤄내겠다.”
제네바 모터쇼 현장에서 만난 이유일 쌍용차 사장의 얘기다. 자동차 메이커, 경영자, 개발자, 기자들이 한데 섞여 전쟁터를 방불케하는 제네바모터쇼 현장에서 이유일 사장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유럽시장을 전망한다면.
“유럽은 쌍용차와 잘 맞는 시장이다. 유럽 경제가 안좋은 게 문제다. 유럽에서 쌍용차 이미지를 재건하기 현지 수입업체들을 완전히 교체했다. 독일 스위스 폴란드 베네룩스 3국 등에 딜러를 구축해 유럽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쌍용이 서유럽에서 8,000대를 팔고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2만대까지 늘릴 것이다. 소형 모델이 필요한데 오늘 컨셉트카로 발표한 XIV-2가 좋은 대안이 될 것이다. 양산되면 연간 5-6만대는 팔 수 있을 것이다. 2015년 양산에 나설 예정이다.”
-브라질에서는 현지 생산에 나서나.
“브라질에서 지난해 7,000대를 판매했다. 현지 생산을 고민중이다. 마힌드라의 현지 공장이 있는데 상파울루에서 아마존으로 4,000km를 더 가야 하는 곳이다. 브라질 정부와의 협상 문제도 걸려 있어 당장 결정하기는 어렵고 내년 상반기중 윤곽이 나올 것으로 본다”
-코란도 C는 어떻게 되는지.
“174마력인 출력을 149마력으로 낮추고 연비는 15% 가량 개선한 모델을 내놓을 계획이다. 가솔린 모델도 생각하고 있다. 앞으론 기름값이 3,000원까지도 갈 수 있는데 연비를 무시할 수 없다. 149마력에 수동변속기 모델을 국내 시장에도 내놓을 생각이다.”
-공장 가동현황은.
“1교대 기준으로 렉스턴 라인이 110%, 체어맨 65%, 코란도 C 85%에 불과하다. 연산 24만대 규모의 공장이지만 절반만 가동하고 있다.”
-친환경차 계획은.
“인도에 마힌드라가 인수한 ‘레버’라는 전기차 업체가 있다. 영국에서 연간 3,000대를 판매하는 업체로 양산 전기차 업체중에서는 최고다. 마힌드라를 통해 3자 협력방식으로 전략을 세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