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 누우 엔진을 장착한 쏘나타가 새로 출시됐다.
현대자동차(회장 정몽구)는 기존 2.0 가솔린 모델에 적용됐던 세타Ⅱ 엔진 대신 새로운 2.0 누우 CVVL엔진을 적용한 쏘나타 상품성 개선 모델을 6일(월)부터 출시한다고 밝혔다.기존 세타 엔진을 대체하는 차세대 중형 엔진인 누우 2.0 CVVL 엔진은 기존에일정한 높이로 열리던 흡기 밸브를 엔진 회전 속도에 따라 높이를 제어함으로써 흡입 공기량을 최적화해 엔진의 연비 및 성능을 극대화하는 연속 가변 밸브 리프트(CVVL, Continuously Variable Valve Lift) 기술이 적용됐다. CVVL 기술은 고난도 밸브 구동기술로서 현대차는 이를 독자설계 및 개발했다고 밝혔다.기존에는 가속 페달을 밟음에 따라 쓰로틀 밸브가 열리면서 공기 흡입량을 조절한 데 반해 CVVL 엔진은 고속구간에서는 밸브의 열리는 높이인 밸브 리프트를 증대해 흡입 공기량을 높이고, 저속구간에서는 밸브 리프트를 감소해 흡입 공기량을 적당하게 유지함으로써 엔진 성능과 연비를 향상시켜줄 뿐만 아니라 부드러운 가속감을 구현했다.
시동 초기에는 가변 밸브 리프트를 이용해 흡기량을 적게 유지, 미연소된 가스인 탄화수소(HC)의 양을 줄여 친환경성을 높인다.누우 CVVL 엔진은 ▲엔진 회전과 부하에 따라 흡기/배기 밸브의 타이밍을 조절하는 흡배기 가변 밸브 타이밍기구(CVVT)와 ▲엔진 회전수에 따라 흡입통로를 조절해 출력을 높이는 가변흡기 시스템(VIS)을 그대로 적용해 흡기 효율을 더욱 극대화했다.
이러한 누우 CVVL 엔진을 적용한 신형 쏘나타는 최고출력이 기존 대비 7마력 향상된 172마력에 이르며, 최대토크는 기존 대비 0.3kg.m 향상된 20.5kg.m를 확보했다. 연비 또한 기존 대비 7.7% 향상된 14.0km/ℓ를 확보했다 (자동변속기 기준).차체자세제어장치(VDC)와 함께 조향력을 조절해 차량 안정성을 향상시켜주는 샤시통합제어시스템(VSM)을 세단과 터보GDi 전 모델에 기본 적용해 안전성을 극대화했다.현대차는 차량 정지시 자동으로 엔진을 정지시키고, 브레이크 페달에서 발을 떼면 엔진을 재시동하는 ISG(Idle Stop&Go) 시스템을 적용한 ‘블루 세이버’ 트림을 새롭게 추가했다.
14.8km/ℓ의 동급 최고 연비를 자랑하는 ‘쏘나타 블루 세이버’는 기본형 모델인 그랜드(Grand) 모델에 ISG 시스템과 함께 버튼 시동 스마트키, 최고급 인조가죽 시트 등 고급 편의사양을 적용해 고객들의 선호도를 높였다.
판매 가격은 ▲그랜드(Grand) 2,210만원 ▲블루세이버(Blue Saver) 2,330만원 ▲프라임(Prime) 2,380만원 ▲럭셔리(Luxury) 2,450만원 ▲프리미어(Premier) 2,580만원 ▲톱(Top) 2,670만원 ▲로얄(Royal) 2,820만원이다(자동변속기 기준, 2.0 터보모델 가격은 기존과 동일).
오종훈 yes@autodiar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