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보레 크루즈가 2011 월드 투어링카 챔피언십 2년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쉐보레는 20일(마카오 현지 시간), 마카오 구이아(Guia) 트랙에서 열린 ‘2011월드 투어링카 챔피언십(이하 WTCC: World Touring Car Championship)’ 마지막 대회에 출전, 2년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고 밝혔다. GM유럽의 쉐보레 레이싱팀은 WTCC에서 작년 9월 첫 선을 보인 크루즈 1.6터보 레이싱카로 올해에도 출전, 올해 총 24번의 경기 중 마지막 경기까지 총 21번 우승해 압도적인 팀 종합 포인트로 종합 우승을 차지했다. 또한 챔피언을 차지한 프랑스 출신 이반 뮬러(Yvan Muller)를 비롯해, 영국 출신의 로버트 허프(Robert Huff), 스위스 출신 알레인 메뉴(Alain Menu) 선수 3명 모두 1, 2, 3위를 나란히 휩쓸며 파워풀한 레이싱카와 함께 강 팀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1963년 유럽 투어링카 챔피언십을 모태로 한 WTCC에는 유럽 쉐보레 레이싱팀이 2005년부터 출전, 올해는 크루즈 1.6 레이싱카로 9개월 동안 BMW, 볼보 등 세계적인 자동차 업체들이 제작한 차량과의 경쟁 속에 브라질, 이탈리아, 벨기에, 헝가리, 영국, 독일, 스페인, 일본, 중국 등 12개국을 돌며 각국별 두 경기씩 총 24번의 레이스를 펼쳤다.
한편, 지난달 크루즈 1.8가솔린 레이싱카로 ‘2011 티빙 슈퍼레이스’ 슈퍼2000클래스(배기량 2,000cc이하)에서 국내 최초 팀 통산 5년 연속 종합 우승이라는 대기록을 세운 한국지엠 쉐보레 레이싱팀의 이재우 감독, 김진표 선수 및 매케닉들은 WTCC 마지막 경기가 열리는 마카오에서 유럽 쉐보레 레이싱팀을 방문, 서로의 성과를 축하하며 기술교류를 하는 시간을 가졌다.
올해로 브랜드 출범 100주년을 맞은 쉐보레는 레이서이자 창립자였던 루이 쉐보레(Louis Chevorlet)의 DNA를 이어받아 각종 모터 스포츠를 통해 제품의 기술력을 끊임없이 향상시켜 선보이고 있으며, 기존의 대형차 중심에서 벗어나 좀 더 컴팩트한 차량 위주의 레이싱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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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종훈 yes@autodiar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