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바루가 내년중 임프레자를 한국 시장에 투입키로 전격 결정했다.

스바루코리아 최승달 대표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내년에 임프레자를 국내에 들여와 판매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최 대표는 “이렇다 할 신차 계획이 없고 라인업도 부족한 입장이라 내년에는 반드시 임프레자를 투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스바루가 한국 시장 도입을 결정한 임프레자는 WRC에서 활약한 랠리카를 기반으로 만든 양산모델로 스바루의 대표 모델이지만 한국에서는 그동안 판매하지 않았다. 세단과 해치백 두 종류가 있다.

다른 스바루 모델과 마찬가지로 임프레자는 수평대향 엔진과 풀타임사륜구동방식을 적용해 경쟁모델보다 탁월한 주행안정감을 보인다는 평을 받고 있다. 스바루는 지난 4월 뉴욕모터쇼에서 신형 임프레자를 처음 공개했다. 바로 내년 한국 투입될 모델이다.

임프레자가 도입되면 스바루의 한국 판매도 다소 숨통이 트일 것으로 보인다. 스바루를 대표하는 최고 인기모델인만큼 그동안의 부진을 털어낼 수 있을 것이란 기대다. 임프레자의 일본내 판매가격은 150만~180만엔 사이인만큼 레거시, 아웃백, 포레스터보다 저렴한 가격이어서 판매 확대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스바루는 기대하고 있다.스바루의 판매량은 지난 9월 21대, 올 들어 9월까지는 421대로 수입차 시장 하위권에 머물고 있다. 이 때문에 스바루가 한국 사업을 정리하고 철수한다는 루머까지 나돌고 있는 실정.

최 대표는 스바루 한국시장 철수설과 관련해 “말도 안 돼는 소리”라고 일축하고 “요즘 많이 어려운 것은 사실이지만 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스바루 본사와 내년도 사업계획을 짜고 있다”고 말했다. 최 대표는 “적당한 시기에 구체적인 내년도 사업계획을 밝힐 계획”이라고 언급하고 “스바루 철수우려 운운하는 소리에 일일이 해명할 생각이 없다”고 불쾌함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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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종훈 yes@autodiar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