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티안 멘젤이 포르쉐 카레라컵 아시아 시즌 챔피언을 차지했다.
크리스티안 멘젤(독일, 스타체이스)은 6일 중국 주하이 서킷에서 열린 카레라컵 아시아 11전에서 2위로 골인, 승점 18점을 보태며 시즌 우승을 확정했다.
폴 포지션을 잡고 출발한 멘젤은 4랩에서 시몬센 알란에게 추월당해 이를 만회하지 못한 채 경기를 마쳤다. 3위는 레드불 레이싱팀의 마치리가 3위를 각각 차지했다. 10전까지 승점 157점으로 선두를 달렸던 크리스티안은 승점 8점을 추가해 남은 12전 경기에 상관없이 포르쉐 카레라컵 시즌 챔피언에 올랐다.
아마추어 레이서들이 참가하는클래스 B에서는 홍콩의 프란시스 티지아(Francis TJia)가 우승을 차지했다.
간간이 비가 날리는 가운데 시작된 포르쉐 카레라컵 11전 경기는 출발하자마자 곧바로 충돌사고가 나면서 세이프티카가 투입됐다. 오전에 내린 비로 서킷이 젖어 있어 미끄러운 노면에 경기차들이 미처 적응하기 전에 사고가 난 것. 6랩에서는 17번 레이싱카가 코너를 탈출하는 순간 연석을 밟으며 미끄러진 뒤 반대편 방호벽과 충돌하는 사고로 세이프티 카가 두 번째 출동하기도 했다.
크리스티안 멘젤은 경기후 미디어센터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팀에 감사한다. 작년에 이어 또 다시 시즌 우승을 하게 돼 매우 매우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포르쉐 카레라컵 아시아는 중국 상하이, 베이징, 주하이, 싱가포르 등을 순회하며 열리는 포르쉐의 원메이크 경기로 아시아에서는 2003년부터 시작됐다. 올해 한국의 코리아인터내셔널 서킷에서도 이 경기가 열릴 예정이었지만 경기장 건설 미비로 취소되기도 했다.
포르쉐의 첫 원메이크 레이스는 1986년 열린 944 터보 컵이다. 1990년부터는 911을 중심으로 포르쉐 카레라컵이 독일 시작됐다. 전세계적으로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일본, 아시아, 영국, 스칸디나비아 등 7개의 카레라컵 경기가 열린다.
주하이= 오종훈 yes@autodiar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