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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르난도 알론소가 F1 코리아 그랑프리 첫 우승자 자리를 꿰찼다.

24일 전남 영암 코리아 인터내셔널 서킷에서 열린 F1 코리아 그랑프리에서 레드불 레이싱팀의 베텔과 웨버에 이어 세 번째로 출발한 알론소는 경기 막판 역전승을 거두며 선두로 골인했다.

이날 경기는 전날부터 내린 비로 인해 한 시간 가량 늦게 시작됐다.사전 개막 공연 이후 오후 3시에 예정됐던 경기 시작은 10분 연기 이후 페이스카가 대열을 이끌며 경기를 시작했다.하지만 계속 내리는 비로 곧 적기 발령이 됐고 이후 한 시간을 기다린 뒤 오후 4시 5분에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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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는 수중전으로 치러졌다. 폴 포지션을 차지한 세바스찬 베텔은 시종 일관 선두를 유지했으나 경기 후반 45랩째 엔진에 불이나면서 리타이어하고 페르난도 알론소가 선두로 올라섰다.

2위는 루이스 헤밀턴, 3위는 펠리페 마사가 차지했다.

이날 경기는 미끄러운 노면 때문에 사고가 속출했다. 코너에서 코스이탈과 추돌, 충돌이 계속됐다. 아드리안 수틸이 9랩에서, 세바스찬 베텔이 10랩에서 사고로 리타이어하는 등 모두 9명의 드라이버가 사고로 경기를 완주하지 못했다.알론소는 이번 우승으로 승점 25점을 보태 231점으로 종합 선두에 올랐다.

이날 경기는 비 때문에 한 시간 가량 연기되면서 예정된 55랩을 다 채우지 않을 것으로 예측됐으나 오후 5시를 넘기면서 날씨가 개고 노면이 마르는 등 경기 상황이 개선되면서 55랩을 모두 채우고 막을 내렸다.경기 종료와 함께 영암 코리아 인터내셔널 서킷에는 어둠이 깔리고 있다.

경기 개최 여부가 마지막 순간까지 불투명하는 등 우여곡절을 겪은 F1 코리아 그랑프리가 성공적으로 막을 내리는 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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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암=오종훈 yes@autodiar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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