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 코리아 인터내셔널 서킷이 FIA로부터 A급 국제 자동차경주장으로 승인을 받았다. 이로써 한국도 A급 경주장을 확보하게 됐다. F1 경기 개최를 위한 마지막 관문인 서킷이 인증을 받음으로써 한국에서의 F1 경기가 차질없이 진행될 전망이다.

국제자동차연맹(FIA)은 11~12일 전남 영암 코리아 인터내셔널 서킷을 찾아 현장 검수 한 뒤 최종 승인 판정을 내렸다. 검수를 직접 진행한 FIA 안전부문 최고 책임자이자 F1 레이스 디렉터인 찰리 화이팅 위원장은 “100% 만족할 만큼 완벽한 경기장이었다”며 “KARA(한국자동차경주협회)를 통해 공식 라이선스를 발급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실사는 코리아 인터내셔널 서킷(Korea International Circuit, KIC)이 오는 10월 22~24일 열리는 포뮬러원 코리아 그랑프리를 치르기 위한 마지막 관문이었다.

코리아 인터내셔널 서킷이 취득한 ‘그레이드A’ 는 매우 정교한 수준의 트랙 노면 평탄성 확보는 물론, 국제 기준의 안전시설이 확보되어야 부여되는 레이싱 트랙 최고의 등급이다. 국내에서는 영암의 코리아 인터내셔널 서킷이 유일하게 이 등급을 확보했다.

FIA는 이미 방대한 분량의 설계 데이터를 분석해 영암 서킷의 고속 코너링시의 안전 구조 등을 사전 심사한 바 있다. 11일 검수는 설계상의 안전기준 대로 완벽히 시공되었는지를 확인하는 실사 절차였다.

코리아 인터내셔널 서킷의 소유 법인인 KAVO(Korea Auto Valley Operation, 대표: 정영조)는 이날 검수에 앞서 길이 5.615km의 트랙 최종 표층 공정을 마친 것은 물론, 안전 확보 지대인 런오프(Run Off) 지역 단장 및 보호 펜스 설치, 각종 충격완화설비 배치 등의 작업을 완료했다.

지난 7월 1차 검수에 이어 두 번째로 한국을 방문한 찰리 화이팅 위원장은 이날 코리아 인터내셔널 서킷의 18개 코너와 피트 로드를 일일이 둘러보며 실사를 마무리했다.

F1 코리아 GP는 오는 15일부터 영암 서킷에서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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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종훈 yes@autodiar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