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다 아키오 사장이 한국을 전격 방문 그 배경에 의문이 쏠리고 있다.

토요타 아키오 사장은 4일 전용기 편으로 한국을 방문했다. 토요타 아키오 사장의 한국 방문은 그가 사장에 취임한 후 첫 한국 방문이라는 점에서 주목을 끌고 있다. 특히 해외출장을 잘 하지 않는 6월 주주총회를 앞둔 시점에 한국을 찾았다는 점에서궁금증은 더 크다.

그의 한국 방문과 관련 “딜러들을 만나 격려하기 위한 방문”이라고 토요타 관계자는 전했다. 리콜 사태와 동일본 대지진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상황을 설명하고 이해를 구하기 위한 자리를 마련했다는 것.

토요타 강남 전시장에서 기자들을 만난 아키오 사장은 “오는 11월이면 토요타의 모든 공장이 완전 정상가동할 것”이라고 밝히고 “조금만 더 기다려 달라”고 말했다. 미국 시장을 중심으로 현대차의 약진에 대해 평가해 달라는 요청에 대해서는 “많은 메이커가 많은 제품을 출시하는 것은 소비자와 시장에 좋은 일”이라는 대답으로 말을 아꼈다.

“동일본 대지진의 영향으로 세로로 200km에 해당하는 일본의 절반이 피해를 봤다. 해안 지역은 궤멸상태”라고 전한 그는 “많은 협력업체들이 피해를 입었음에도 불구하고 피나는 노력을 현장에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진 발생 이후 약 500개 부품 공급에 문제가 생겼지만 4월 22일 기준으로 그 수가 150개 정도로 줄었고 현재는 약 30개 정도로 줄었다고 그는 밝혔다.
“하루라도 빨리, 한 명이라도 더 많은 고객에게, 단 한 대라도 더 많이 제품을 공급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말도 빼놓지 않았다.
아키오 사장은 4일, 렉서스 및 토요타 딜러 사장들과 미팅을 갖고 토요타 전시장을 둘러본 뒤 저녁에는 시내 호텔에서 한국토요타 직원들과 대화의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토요타 아키오사장은, 토요타그룹의 창업자의 증손자로 토요타 쇼우이치로 명예회장(83)의 장남이다. 지난 2009년 6우러 토요타 사장에 취임해 오너 경영 시대를 다시 연 장본인. 27세에 도요타에 입사, 2005년 6월에 부사장에 올랐고 아시아본부장, 해외사업 총괄 등을 역임한 후 2009년 6월 사장에 올라 토요타를 이끌고 있다.

오종훈 yes@autodiar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