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벌들의 물러설 수 없는 한 판 승부가 28일 태백에서 펼쳐진다.

5월 28일(토) 강원도 태백레이싱파크(길이 2.5km)에서 결선을 치르는’2011 티빙슈퍼레이스 챔피언십 제2전’을 앞두고각 클래스의 라이벌들에게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슈퍼레이스 최고 종목인 헬로TV 클래스는 김의수(CJ레이싱)과 밤바 타쿠(시케인)이 우승컵을 놓고 한 치의 양보도 없는 벼랑 끝 승부를 펼칠 것으로 보인다. 두 드라이버는 2008년 6월 22일 ‘CJ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제3전부터 공식 선을 보인 이 클래스에서 토종과 용병을 대표하는 선수로 자리매김 해왔다. 지난 기록을 살펴보면2008년부터 올 시즌 개막전까지 총 16경기를 소화한 헬로TV 클래스에서8승을 챙긴 김의수가승률 50%를 기록하고 있다. 밤바 타쿠도 출전한 12경기에서는 6승을 챙겼다. 다만 두 드라이버가 맞붙어서는 밤바 타쿠가 6승, 김의수는 4승을 기록 중이다.

김의수는 “개막전은 여러 사정으로 인해 원치 않은 결과를 거뒀지만 제2전에서는 확실하게 달라진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며 “레이스를 처음 할 때의 초심으로 돌아가 눈앞에 나보다 빠른 차가 나오지 않도록 공격적인 드라이빙으로 승부를 걸 계획”이라고 밝혔다. 밤바 타쿠도 개막전 후 “올 시즌은 전 경기에서 우승을 목표로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포부를 다지고 있어 두 드라이버의 자존심 경쟁은 제2전에서도 뜨겁게 달아오를 전망이다.
김의수, 밤바 타쿠와 함께 헬로TV 클래스를 3강 구도로 만들었던 카를로 반담(EXR 팀 106)은 이 번 대회에는 복합적인 사정으로 출전하지 않는다. 다만 그를 대신해 감독 겸 드라이버인 류시원이 430마력 스톡카의 운전대를 잡고 우승컵을 향한 질주를 펼칠 것으로 보인다.

개막전에서 4위를 하면서 기대를 모았던 안재모(Ktdom)와 비록 리타이어에 그쳤지만 기량을 인정받고 있는 안석원(CJ레이싱)의 질주도 기대해 볼만하다. 여기에 올 시즌 첫 출사표를 낸 영 건 김동은(인제오토피아 킥스레이싱)도 언제 든 포디엄에 오를 수 있는 기량을 갖춘 드라이버로 평가를 받고 있다.

제네스시 쿠페 클래스는 ‘인제오토피아 킥스레이싱’과 ‘EXR 팀 106’ 2강 구도로 치러질 전망.제네시스 쿠페 클래스(슈퍼 3800)는 12명의 드라이버가 도전장을 던졌다. 국내 최고의 명문 팀으로 자리를 굳히고 있는 ‘인제오토피아 킥스레이싱’에서 타카유키 아오키 등 4명의 드라이버를 출전시켰고, 신흥 명문으로 국내외 모터스포츠 팬들의 집중적인 조명을 받는 ‘EXR 팀 106’이 감독 겸 드라이버로 류시원 등 3명의 라인업을 확정했다. ‘바보몰’도 이문성과 석동빈이 참가하면서 포디엄을 두드리고 있다. 지난 개막전에서 데뷔전을 치르면서 여성 드라이버로 각광을 받은 권봄이(팀 챔피언스)의 기량을 체크해보는 것도 제네시스 쿠페 클래스의 관전 포인트다.

슈퍼 2000 클래스는 Ktdom과쉐보레의 경쟁이 치열하게 벌어질 전망이다.2,000cc 미만의 경주차들이 자웅을 겨루는 슈퍼 2000 클래스의 맞수는 쉐보레 레이싱 팀과 Ktdom이다. 쉐보레 레이싱 팀은 작년까지 이 클래스에서 4연패를 달성하면서 올 시즌의 문을 두드렸다. 그러나 개막전에서는 Ktdom에게 일격을 맞고 우승컵을 내주면서 아픔을 곱씹어야 했다. 반면 Ktdom으로서는 산뜻한 출발을 한 셈이어서 이를 제2전에서도 이어간다는 복안이다.

두 팀의 선봉은 감독 겸 드라이버로 출전하는 이재우(쉐보레)와 박시현(Ktdom)이 개막전에 이어 다시 한 번 맞붙는다.

넥센 N9000 클래스는예측불허다.넥센 N9000 클래스는 티빙슈퍼레이스 챔피언십의 기본단계지만 드라이버들의 실력은 말 그대로 짱짱하다. 우선 김도윤(SL 모터스포츠)과 정회원(Ktdom)이 레이스를 지휘하면서 선두 다툼을 벌일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3위를 했던 주진완(DM레이싱)도 언제든 포디엄 정상으로 달려 들 기세다. 이 클래스의 또 다른 특징은 순위를 예측할 수 없다는 것. 개막전에서 데뷔전을 치른 최원제(EXR 팀 106)가 4위를 하는가 하면 챔피언을 다투기도 했던 김봉현(정인레이싱)은 7위로 주저앉는 등 변수가 자주 발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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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종훈 yes@autodiar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