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EU FTA 발효로 수입차 가격인하 바람이 시작됐다.

가장 먼저 움직인 것은 볼보. 볼보자동차코리아는 23일부로 전차종의 판매가격을 1.3~1.5% 전격 인하했다. BMW와 벤츠, 폭스바겐, 아우디, 푸조 등의 유럽산 브랜드들 역시 FTA 발효에 맞춰 가격 인하를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유럽 브랜드의 가격할인이 이어지면 유럽차의 시장점유율이 크게 높아질 전망이다.

볼보는 한-EU FTA에 따라 관세가 8%에서 5.6%로 2.4%P 낮아진만큼 이를 전부가격에 반영했다고 밝혔다.관세인하분을 모두 가격에 반영해 소비자에게 혜택이 돌아가도록 했다는 것.이에 따라 볼보의 국내판매가격은 S80 T6 EXE 모델이 8,000만원에서 7,887만3,000원으로 112만7,000원 1.4%가 내렸고 C30 D4 모델 역시 3,890만원에서 3,837만2,000원으로 52만8,000원 1.4%가 인하됐다.
볼보는 부품 가격도 내리기로 했다. FTA 협정에 따라 관세가 인하되는 유럽산은 물론 관세인하 혜택을 받지 못하는 비유럽산 부품가격도 같은 수준으로 내린다고 볼보측은 밝혔다. 부품가격 인하폭은 2.5%~3.5% 수준이라고 볼보는 밝혔다. 볼보는 FTA 발효를 기회로 시장점유율 확대에 적극나선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볼보는 무상보증기간을 연장하고 파격적인 프로모션도 함께 실시한다. 5월 23일부터 무상 보증기간을 기존 ‘6만km 또는 3년’ 에서 ‘1만km 또는 3년’ 으로 연장하고 3년, 45,000Km까지 무상 제공하던 기존의 점검 및 소모성 부품 교환 서비스에 추가로 10만5,000Km까지 엔진오일과 오일필터를 무상으로 제공키로했다.
S80 D5는 36개월 무이자 할부와 함께 200만원 주유상품권 또는 차량 등록 총 비용(등/취득세 및 서울기준 공채할인 비용)을 제공한다. 200만원 주유상품권이나 등록비용중 하나를 택할 수 있는 것.
XC60 D5는 36개월 무이자 할부 혜택을 선택하거나 차량 등록 총 비용(등/취득세 및 서울기준 공채할인 비용)과 함께 100만원 주유상품권 혜택 중 한가지 혜택을 선택 할 수 있다.
볼보자동차코리아 김철호대표는 “한-EU FTA 발효는 유럽의 대표 자동차브랜드인 볼보자동차가 국내 시장에서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국내 고객들에게 최대한의 혜택을 전해 볼보자동차와 소비자가 함께 만족할 수 있는 기회로 적극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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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종훈 yes@autodiar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