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2010시즌 F1 월드 챔피언에 오를까.

우승 후보 4명의 계산은 복잡하다.246점으로 현재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는 페르난도 알론소(페라리, 스페인)와 이에 8점 뒤져 있는 2위 마크 웨버(레드불 레이싱)가 우승 가능성이 높다. 페르난도 알론소는 2위 이상의 성적을 기록하면 월드 챔피언에 오르게 되고, 마크 웨버는 우승을 해도 알론소가 3위 이하의 성적을 기록해야만 챔피언 타이틀을 획득할 수 있다.

3, 4위로 231점을 기록 중인 세바스찬 베텔(레드불 레이싱, 독일)과 222점의 루이스 해밀턴(맥라렌, 영국)은 이보다 어려운 싸움이 전망된다. 세바스찬 베텔의 경우 우승을 하더라도 알론소가 5위 이하의 성적을 기록해야 챔피언 타이틀을 차지할 수 있어 팀 동료 마크 웨버보다 상황이 불리하다. 그런가 하면 루이스 해밀턴은 경쟁자들이 모두 탈락해 무득점하는 상황에서 득점을 해야만 챔피언을 노릴 수 있다.

결판은 아부다비에서 난다. 최종 라운드로 열리는 19라운드 아부다비GP는오는 11월 14일 오후 5시(현지 시각) 야스 마리나 서킷에서 펼쳐진다.경기가 열리는 야스 마리나 서킷은 5.554km를 55바퀴 돌아 총 305.355km를 완주하는 반시계 방향의 서킷이다. 21개의 급격한 코너와 시속 310km까지 질주하는 직선 구간들로 구성된 트랙은 추월 가능 지점들이 풍부해 레이스의 극적인 재미를 배가시킨다.

또한 야스 마리나 서킷은 석양에서 야간 레이스로 전개되는 다채로운 광경을 연출한다. 중동의 석양을 배경으로 레이스가 전개되다가 경기가 끝날 무렵 해가 지면서 화려한 조명 아래 야간 레이스가 펼쳐진다. 이 환상적인 장관을 눈여겨 보는 것도 아부다비GP의 관전 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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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종훈 yes@autodiar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