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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1 코리아 그랑프리가 50일 앞으로 다가온 4일. 전라남도 영암 코리아 인터내셔널 서킷에는 F1 머신의 굉음이 울려퍼졌다. 경기장을 찾은 1만여명의 관중은 난생 처음 접하는 F1머신의 질주와 귀청을 때리는 소리를직접 보고 들으며 환호했다.
대한민국 레이싱이 새 역사를 쓰게될 F1 코리아 개막일이이제 50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전남 영암 코리아 인터내셔널 서킷에서 ‘서킷 런 2010’ 행사가 열렸다. F1 코리아가 열릴서킷을 미리 공개하고 레이싱 머신들이 경기장을 달리는 모습을 직접 보여주기 위해 대회운영법인 KAVO가 마련한 행사다.
페라리와 포르쉐, 로터스 등 수십대의 차들이 전시 및 주행하는 ‘슈퍼카 퍼레이드’ 모터사이클과 자동차의 스턴트 묘기, 국내 자동차 경주팀의 시범 주행 등의 행사가 열렸다. 서킷 행사 후에는 뮤직 방송 M넷에서 주관하는 M 슈퍼 콘서트가 열려 즐거운 여흥 시간도 가졌다.
행사의 백미는 F1 머신 주행. 올해 F1 시즌 선두를 달리고 있는 레드불 레이싱 머신이 직접 서킷을 달려 현장의 분위기를 달궜다. 올 시즌 바레인 GP에서 데뷔한 인도 출신 드라이버 카룬 찬독이 드라이버로 나서 5.615km의 서킷을 화려하게 질주는 시범을 보였다. 카룬 찬독은 서킷 주행을 마친 뒤 “영암 코리아인터내셔널 서킷이 빠른 코너와 느린 코너가 적절히 섞여있는 재미있는 코스”라고 말했다.
한편 전라남도는 이날 오는 11월 국제 F3 대회를 영암 코리아 인터내셔널 서킷에서 개최한다는 사실을 발표하고 국제 F3 조직위원회장인 배리 블랜드와 박준영 전남지사간 ‘국제 F3 코리아 슈퍼프리 개최 조인식’도 가져졌다.
오종훈 yes@autodiary.kr